구운몽이나 꾸잤더니 /추영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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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798회 작성일 17-07-29 09:46본문
구운몽이나 꾸잤더니 /秋影塔
다 벗을 수는 없으므로 한 꺼풀이라도
벗어던져야 살 것 같은 날
몸속의 소리굽쇠는 귀엣말을 보낸다
생수 같은 땀 한 바가지 흘렸으니
맹물 같은 냉수 한 그릇을 마시고
왠지 좀 모자란 듯싶으면 구운몽이나 꾸라고
실성한 날을 붙잡아 그를 해부했다는 기상예보,
볼 것은 기상캐스터의 무릎 아래쪽과
목덜미 위쪽뿐인데
온몸으로 덜덜덜 체호흡 하던 선풍기의 임종이 가깝다
더위를 물고 있는 오수 한 조각이
잠깐의 얼음 조각인 것을 알았으므로
그 조각에 퍼즐로 밀어넣은 달콤한 꿈
깨는 순간은 늘 허전한 구운몽의 뒤끝
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락가락하는 날씨와
무더위의 체증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추 시인님의 '구운몽' 도 예사롭질 않습니다.
깨는 순간, 일장춘몽이 한조각 퍼즐이군요.
무더위에 건강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구운몽은 언제나 사람을 피곤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구름 네 덩어리는 최시인님 가지십시오.
ㅎㅎ
날씨가 더우니 머리에 쥐가 났나, 좀
세상이 안개속으로 보입니다.ㅎㅎ
감사합니다. 최 시인님! *^^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몹시 무덥던 날!
구운몽 꿈이나 꾸었을 시간
서툰 일기예보 기상캐스터 복장이 신경 쓰일 뿐,
임종을 알리는 선풍기 잡음 소리!
그 분위기 따라 구운몽 꿈 한번 요란 합니다
생각의 발상이 천재 답다고 해야 할지?
아무튼 부럽고 박수나 치며 건강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두무지 시인님의 댓글은 언제나 저를
부끄럽게 합니다.
둔재의 머리 속에서는 항상 둔재다운
글이 나오기 마련입니다.
배우는 처지이니 너무 과한 칭찬은...
괜히 우쭐해질까 자신을 추스립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두무지 시인님! *^^
맛살이 17-07-29 10:44 그곳이 하도 덮다고 해
맛살이님의 댓글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곳이 하도 덮다고 해
아직도 익숙치 않은
이곳 화씨 온도를 섭씨로 바꾸는
어려운 셈법을 마치니 40도C
ㅎ ㅎ 이 더운 곳에서 사는 사람을 생각하며
더위를 이겨 나가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추영탑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에게는 화씨가 훨씬 생소합니다.
어쨌던 이곳보다는 훠얼씬 더운 곳에
사는 사람들이나, 꽁꽁 얼어붙은 겨울을
떠 올리며 살아가야겠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맛살이 시인님! *^^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영탑님
너무나 덥지요? 방가반가운 우리 시인님!
밤에도 숨이 컥컥 맥힌답니다 비가 와도 습도가 작란이 아니에요
구은몽은 고만 스톱 하시고 이젠 춘양몽을 꾸세요 ㅎㅎㅎ
멋저버린 구은몽에 쉬었다 가옵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주말 치맥 한 잔 택배요
우리 젊은 오빠님 좋은 일만 가득 하세요
추영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춘향은 이몽룡이 단단히 지키고 있어서
접근이 쉽지 않습니다.
월매는 또 월매나 사납다고요. ㅎㅎ
잘못하다간 갇혀서 못 나올 위험이 있걸랑요.
ㅎㅎ
덥네요. 더워! 냉커피 한 잔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은영숙 시인님! *^^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야말로 에어콘도 선풍기도 태산을 넘는 기분이라 하니
이번 여름도 과연 태산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산을 넘자 하니 고생이요 있자니 더 고생인 생들의
하소연을 뭉쿨하게 담아내니 꿈인듯 하나 현실이요
현실치고 벼랑이라 이런 것을 밀고 당기는 흡인력의 솜씨에
시의 시원함에 더위를 식히나 봅니다.
추영탑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제 입추가 코 앞이니 더운들 얼마나
더 덥겠습니까?
계절의 시계는 계속 돌아가고 있으니
머잖아 낙엽을 노래할 날도 얼마남지
않은 듯합니다.
감사합니다. 힐링 시인님! *^^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더운 날 오수가 구운몽이 되어 비릿합니다
그 냄새가 오래 진동할듯....
서서히 식혀야지요
아직 덥습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제 삽짝 너머 가을이 점점 다가오니
열기인들 오래 가겠습니까?
한라산에 무서리 금방이겠지요. ㅎㅎ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