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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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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영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804회 작성일 17-08-01 10:00

본문

죽순

 

이영균

 

 

대숲에 바람이 인다

숲의 크기만큼 웅장한 바람

공화국 같은 황혼의 숲

빠져나간다

 

머물지 못하여 제집 하나 없을

망국의 백성들인 듯

이 숲 저 숲 스쳐 갈 바람

그와 같다면 변덕스레

다시 돌아와

깃들 수 있겠지만

 

불쑥거린다, 소문 무성하여도

오직 너에게만

깃들 수밖에 없는 나는 결코

바람 같을 수 없다

추천0

댓글목록

이영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영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는 불평불만이 많아도 대숲을 떠날 수 없능
대나무 뿌리인 죽순들 입니다.
나라의 근간인 국민이란 말입니다.
맞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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