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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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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81회 작성일 17-08-01 10:14

본문

 

 

  몸살 / 정연복

 

온몸이 불덩이라도 된 듯

한바탕 지독한 몸살을 앓고 나면

 

몸의 기운이 빠져나간 틈새로

신비한 새 기운이 스며들어

 

오히려 몸이 더 가벼워지고

마음마저 상쾌하다.

 

어느 날

예고 없이 들이닥쳐

 

황홀한 기쁨과 행복

또 애타는 목마름과 슬픔으로

 

이 가슴 소용돌이치게 하는 

사랑의 몸살도 그러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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