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속 붉어 죽는 달 /추영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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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4건 조회 869회 작성일 17-08-02 09:31본문
수박- 속 붉어 죽는 달 /秋影塔
속 타서 상고대가 되고 싶었던 달 하나,
설중매 한 송이 피우고자 푸르디 푸르게
치마로 먼저 웃다가
나의 진심이 보고 싶다며
내 가슴에 칼 대는 당신도 죽는다
일순一瞬 당신의 죽음과
나의 영원한 죽음이 만나면
영혼으로 붉게 붉게 당신을 태우기나 할 뿐
속 붉어 죽는 이 나뿐인가,
붉게 태운 애간장으로 당신을 만나는 이
나뿐이랴
많이도 달라진 세상, 죽음에 철이 없으니
사철을 관棺으로 열어놓고
품어 온 사랑 다 내주고
당신을 만날 때마다 나는 속 붉어 죽는 달
댓글목록
맛살이님의 댓글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래요 속 붉어 죽는 달은
이제 칼 들고 달려드는 나 같은 남자는
여름에 너무 흔해
속이 타 들어 가거나 말거나
상관 하지 않을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추영탑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상에 철이 있으면서도 사라졌으니,
여름뿐이던 수박의 죽음이 사철 널려 있군요.
기꺼이 죽어주는 속 붉은 달, 오늘도
달 하나 쪼갤까 합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맛살이 시이님! *^^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시에 마음 붉게 머물다 갑니다.
붉게 머물 수 있었으면 그건 다행일거 같습니다
검붉게 타죽는 걸 보면,
무더운 일상에 평안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언제라도 맛볼 수 있는 계절이 없는 수박,
수박을 쪼개면 마음까지 붉어지는 듯한
그 속.
참 좋은 세상입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 시인님! *^^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박 겉핧기를 즐기다가 오랜만에 붉은 속 훔쳐봅니다
달덩이 같은 수박
그 속의 붉은 심기
붉지만 시원한 생각으로
감사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박의 치마는 둥글게 생겼는데
검은 줄무늬가 있는 초록 치마입니다.
수박을 처음 본 사람이 누군지는 모르지만
그 속이 붉은지는 어찌 알았을까?
수박 겉 핥기도 어렵던 시절이 있었지요.
ㅎㅎ *^^
라라리베님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박은 속 붉어 죽는 달이 될지라도
붉게 태운 애간장이 많을수록 더 달콤한 맛을 내는가 봅니다
상처를 딛고 피어나는 꽃이 아름답듯이 말이죠
들여다 볼수록 수박의 물처럼 샘솟는 시심
시원하게 잘 마시고 갑니다
추영탑 시인님 감사합니다
달콤한 수박 많이 드시고 늘 평안한시간 되십시요^^~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십니까?
라라리베 시인님을 다음과 같이 특별초대
합니다. ㅎㅎ
1. 장소 :추영탑 시 마을
2. 일시 : 처서處暑까지, 매일 매 시간
3. 제공 음식 : 속 타서 죽은 달로 만든
. 수박화채 한 사발.
4. 참가비 무료
5. 특별출연 :라라리베 시인님 자작시 낭송(추영탑의 맹물 같은 시도
한 편, 들러리로 낭송 됨)
6. 참가자격 없음(모든 이 다 환영)
ㅎㅎ, 감사합니다. 라라리베 시인님! *^^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별들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시인님은 생각도 맘씨도 좋으시고
여유롭고
유모 위트도 넘치시고
글도 잘쓰시고
부럽워요
이제는 특별 시낭송까지 ㅋㅋㅋ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게시물을 읽으셨군요.
량재석 시인님이라면 맨 앞 자리 특석에
앉혀드리지요. 시원한 화채 한 사발까지...
부인도 초대합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름다운 초대까지 해주신다면 기꺼이 참가 하겠습니다.
그 붉은 달이 뜬 그곳 !
옛날에는 온가족이 멍석과 평상에 둘러 앉아
그 붉은 달을 마주 했는데
지금은 TV앞에 앉아 맞이하니
시대마다 달라지는 그 붉은 달이 뜨는 풍경이
다르다는 것을 격세지감늘 느끼게 합니다.
그 맛과 풍경은 영원하다는 것을 다시금 실감합니다.
내밀한 수박의 세계를 밖으로 노출 시켜
신선함에 한 조각을 먼저 베어 먹고 갑니다.
추영탑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옛날에는 수박 맘대로나 먹을 수 있었나요?
한 여름 한 두통 먹으면 그나마 다행이었지요.
연둣빛 수박 속까지도 먹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먹기 싫어 안 먹을 정도이니
새삼 풍족함을 느낍니다.
감사합니다. 힐링 시인님! *^^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더위에 수박채 한사발로 몸 식히고 갑니다.
씨 발랜 수박이 사연도 깊고 옹골진 품위도 있군요.
여름 하면 우선 떠오르는 과일이 단연 수박이지요.
재밋게 펼쳐주신 추시인님의 수박 장단에 맞추어 어깨 들썩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추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습니다. 여름하면 수박, 얼음 동동 띄운
수박화채 한 그릇이면 더위가 싹
가시지요.
옛날에는 밧줄에 수박을 묶어서
우물속에 넣어 두기도 하였는데, 지금은 냉장고가 있어 여름에도 얼음이 넘쳐나니, 참
세상 좋습니다.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최현덕 시인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