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사신 스나이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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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887회 작성일 17-08-04 09:58본문
불사신 스나이퍼 / 테울
그의 본거지는 주로 남쪽바다임이 틀림없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회오리의 거대한 몸뚱이
도무지 사람의 눈으로는 볼 수 없는 정체의 그에겐
단지 커다란 외눈 하나가 있다지만
여태 그 눈 하나도 제대로 주시한 자가 없다
귀신이라면 모를까
세상은 간혹 그가 겨눈 곳을 예측하기도 하지만
십중팔구 빗나가기 일쑤
제 눈에 거슬리는 족족 명중시켜버리는
저승사자 같은 그의 본명은
동서고금을 통틀어 분명 하나지만
별명만큼은 부지기수다
때로는 사람으로 때로는 짐승으로
천태만상으로 변신 중인,
여린 노루의 눈망울로 속내를 감추고 회심의 사냥을 준비 중인
며칠 후의 노림수
저 지은 죄가 뭔지도 몰라 어리둥절한 사람들
늘 그랬듯, 오늘도 섬이 오그라들고
대륙이 온통 벌벌 떨고 있다
무자비한 그의 조준이 제발,
오발이길 조아리며
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특등사수의 명중률을 역동적으로 멋지게 펼치셨습니다.
시인님의 염원이 이루어지듯,
저 멀리 태평양 상공으로 흩어질것 같습니다.
깊은 심성으로 끌어올린 글, 잘 감상했습니다.
라라리베님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주도와 대륙을 너무나도 사랑하시는 시인님이
따끔한 일침을 놓았으니 알아서 방향을
다들 싫어하는 그 쪽으로 돌릴 것 같습니다
섬세하고 예리한 시심이 일품입니다
김태운 시인님 감사합니다
무더위에 시원한 시간 만드십시요^^~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무서운 불사신 스나이퍼는 태풍이군요
눈도 없는 것이 어디던지 무전취식하며
세상을 노략질 하는 괴물 스나이퍼!
아마도 시인님의 염원에 따라 그 녀석도 행동할 것 같습니다.
어딘지 잘 모르지만 태평양 망망대해 적도 쯤
떠날 자리를 결정 했으리라 생각 합니다
무더위 건강하시기를 빕니다.
책벌레09님의 댓글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불을 사서 스나이를 푸셨군요.
저는 가스를 사서 밥을 펐습니다.
제목을 좀 바꿔보았습니다.
저 해 말고, 이 해 바랍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순한 노루를 왜 망나니 같은 저돌적인
외눈쟁이에게 갖다 붙였는지, 그 행패는
또 얼마나 황당할지,
이왕이면 오른쪽으로 확 대가리를 틀어
나막신이나 끌고 사라졌으면... ㅎㅎ
빌어 봅니다. *^^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태풍이 온다는군요
이맘때쯤이면
어김없이
단도리들 잘 하십시요
감사합니다
맛살이님의 댓글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단도를 옆구리에 찬
외 눈깔 해적입니다
사드 보복의 원흉과
소녀상을 미워 하는 자
원자탄을 껴안고 자는 자
나머지 양민들은 걱정 마세요
감사합니다, 테울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늦게 와보니 다행히 그 눈깔이 곁눈질만하다 비껴 갔군요
맛살이님 덕택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