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뚝새 /추영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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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1건 조회 881회 작성일 17-08-04 10:49본문
굴뚝새 /秋影塔
날마다 굴뚝새 날려보내는 사람들
뭉게구름이 되었다가, 퐁 퐁 퐁 도넛을 그렸다가,
마지막 꽁초와 함께 새털구름으로
날려보낸 굴뚝새들
나도 금연 40주년 기념일에 담배 한 갑 사서
아깝지만 통째로 태워버릴 원대한 계획을 세웠는데
담뱃갑을 올린 사람들이 담뱃값을 내리자고
한다네 그런데 여보시요들, 왜 담배를 아예
없애자는 말씀들은 아끼고 또 아끼는지...
오늘도 연초공장의 일당은 쉬지 않고
지급될 터,
올리고 내리는 건 당신들의 맘이지만
지갑의 가볍고 무거움은 애연가들의 몫
부지깽이 없이 입으로 들어간 연기,
고래를 지나 허파꽈리를 안개처럼 휘감았다가
콧구멍을 통해 굴뚝새 되어 날아가는데
안부란 묻고 또 물어도 항상 궁금한 것,
우리들의 굴뚝 고래는 무사하신가, 웅성웅성
하늘에 모여 한 덩어리 구름이 된 굴뚝새들
고향의 안부를 묻고 있네
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고향 춘천에 가면 흔히 볼 수 잇는 새지요
우리나라 전역에 흔히 번식하고 서식하는 텃새이구요.
우리나라에서 서식하는 새 중에서 작은 편이라 할 수 있지요.
비유를 잘 버물러서 멋지게 표현 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추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려서는 많이 보았지만 지금은 있는지 없는
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착고 칙칙한 색에, 꼭 아궁이 옆에서 밤을
새운 미친 여자들처럼 거무튀튀한,
나는 금연한지 40년이 다 되는데 자식놈
셋은 골초라 걱정입니다. ㅎ
감사합니다. *^^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굴뚝새!
그 새는 애연가들 이군요
평생을 굴뚝새처럼 살아야하는 것도 힘들겠지만
옆 사람 눈치보며 피워야 하고, 가격이 오르면 경제적 문제로
마누라 눈치보며 살아야 하고, 굴뚝새의 운명도 순탄치 않습니다.
그러나 인간이 극단적 상황에서 숨도 못쉴 때 굴뚝새 한모금 이면 목구멍이
고속도로처럼 열리는 굴뚝새의 역활도 기억해 주었으면,
잔소리 이만 하렵니다
무더위 건강과 건필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모님께서 천식으로 고생하시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늦게 배우고 빨리 끊은
금연이지만 자식들은 말리지 못합니다.
지들 굴뚝이니 지들 알아서 하라지요.
답답할 때 담배 한 모금이 가슴을 확 뚫어주던
기억은 지금도 생생합니다.
하지만 그런 이유는 금연을 못한다는 근본적인 이유는
되지 못하지요. ㅎㅎ
감사합니다. 두무지 시인님! *^^
라라리베님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금연을 오래전에 하셨다니 정말 잘하셨습니다
담배가 기호품의 하나라 하지만
정말 무시무시한 존재인 것 같습니다
거기다 돈까지 잡아 먹으니 제가 보기엔
이쁜 구석이 없네요 ㅎ
굴뚝새에 빗댄 의미가 아주 참신하게 다가옵니다
추영탑 시인님 감사합니다
시원한 시간 보내십시요^^~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담배는 십여 년도 안 피우고 끊었습니다.
자랑할 것 없는 사람에게 그 것 한 가지가
자랑일 수도 있겠는데,
고 3때 처음 입에 댄 술은 지금도 친구로
지냅니다.
양이 줄어 소주 두 잔이 되긴 했는데,
그걸 못 끊는다니 참 이상하지요?
세 잔부터는 버티기로 바뀌니 그도 그리
흉은 아니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ㅎㅎ
여자분들께는 이 것 저 것 다 흥미 없는
일이지요? ㅎㅎ
감사합니다. 라라리베 시인님! *^^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영탑님
안녕 하세요 반갑습니다 우리 시인님!
아이고 굴뚝새라요? 애인보다 더 좋아 하던 영감도 굴뚝새 달고
구름꽃 타고 남동생 여동생 굴뚝새 손잡고 하늘나라 행
맞아요 내 자식들도 여전이 그 새를 좋아 하니 미칠 일이요
그 새 때문에 나는 전쟁의 전사가 돼 있지요
시인님은 대단 하신 분이에요 죽어도 못 끊는 것이 담배 댐배던데......
감사 표창장 택배요
잘 감상하고 박수를 보냅니다
댐배 자르는 비법을 공개 하시옵소서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주말 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댐배를 원수로 생각하실만 합니다. 다들
그러지요. 담배는 죽어도 못 끊는다고요.
내 자식들도 그 꼴입니다. ㅎㅎ
비법이라는 건 없습니다. 뭐, 담배 끊기 3개월
작전이니, 담배 줄이기 작전이니 다 소용없어요.
저도 계획 많이 세웠지요. 한 달, 석 달, 무려
3년 끊고 다시 피운 적도 있습니다.
다 소용 없고요. 비법은 ‘어는날 뚝!’ 이게
비법입니다. 담배 떨어진 어느날, 뚝! 하고
안 피운 게 40년이 다 되어 갑니다. ㅎㅎ
이런 비법도 아무 소용없는 사람들 많지요.
감사합니다. 은영숙 시인님! *^^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굴뚝새!
이 한 귀절로 애연가를 모두 담아냈으니
이것이 절창이지요.
시대를 담아내고 생을 담아내는
저력이 점점 탄력을 받고 있어
잠재력의 폭발은 새로움을 예고케 합니다.
저 또 금연한 지가 꽤나 됩니다.
일찍 금연을 하셨다니 반갑습니다.
담배 없이 못 살 것 같은데
그 때 그 굴뚝새 어디에서 포란해서 울고 있는지
우리 몸 속이 아닌 허공 어디쯤이겠지요.
사방은 굴뚝새떼들의 천국!
공원에 가면 여학생들이 나와 굴뚝새되어 있는 것을
보고 있으면
가슴 한 쪽이 무너지곤하지요.
추영탑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위에 담배 끊는 사람이 있으면 더러 흉내
내서 끊는 사람도 있습니다.
손윗동서가 폐암으로 저 세상 사람이 되었고,
뭐, 그런 사람 부지기수지요.
세상이 어찌 되려는지 여학생들까지... ㅎㅎ
놀라울 뿐입니다. 힐링 시인님! *^^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별들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와우!
굴뚝새
오랜만에 들어보네요
거기에다 금연을 갖다 쓰시고
대단 해요 추시인님은
역시 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