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같은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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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911회 작성일 17-08-11 11:02본문
물 같은 지혜
(1)
한평생 상처를 주지 않으려
뼈까지 다 없애 버렸다
세상에 넘치는 화를
물은 식혀줘야 했다
인간과 물 태초에 하나로
서로의 몸속에 흐르며
고마운 생명에 반려자였다고
가끔은 폭풍우가 된다
세상에 목마른 갈등이나
자연이 몹시 지쳐 해갈의 고통
그럴 때는 어쩔 수 없이 씻어 버린다
손에 넣어도 잡히지 않고
평소에 부드럽게 흐르다가
가끔 필요시는 무섭게 응집한다
그러나 산으로 오르지 않고
오로지 낮게 엎드려 흐른다
수만 년 오랜 갈고 닦은 지혜
때로는 부서지며 아우성
온갖 파도 속에 한을 풀다
(2)
그렇게 아픔을 노래한다
밤새 부서지며 세상을 꾸짖으며
멈추지 않은 부드러움
갈증에 생명 수를 준비한다
그들이 가는 길은 젖 꿀
천로역정 어려운 순간마다
해갈의 선물은 너무 순수하다
바람이 지나면 미소를
서로의 스침은 깊은 내면에
소홀치 않은 세밀함이 있다
개인의 영원한 사유는 불인정
욕구를 충족시키면 놓아야
물은 그렇게 자연의 순리
한평생 머물지 않는 유랑이다
세상은 이기심 불장난으로
눈만 뜨면 미사일로 위협을,
패스, 패스, 세계는 건너뛰기
왕따로 불편한 코리아 패싱!
물이면 식혀주는 자연의 순리?
붉은 야수의 마음도 꺾어주는
마감재 같은 필수적 요소
서툰 불장난
물의 지혜로 이제 걱정을 내려야.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담는 그릇에 따라 천차만별로 몸을
바꾸는 물의 지혜,
물이 아니라면 과연 누가 흉내라도
낼 수 있을까요?
그 지혜의 천분의 일만 따라 갈 수 있다면,
그 지혜를 정의를 위해 쓸 수만
있다면,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 시인님! *^^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상은 정직하게 살아도 안 되는 것인지,
요즈음 시끄러운 시국을 바라보면서
이웃을 잘 못 만난 탓인지 한 숨만 나옵니다.
물의 지혜라도 빌려야 할지,
아무튼 별 일 없는 세상이기를 빕니다
감사 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물도 가끔 화가 나면 노아의 방주를 만듭니다
불보다 더 무서울 수도...
어쨌거나 여기는 낮은 지대라 불도 물도 저 북쪽에 뒤질 수밖에 없으니
자주국방으로 맞설 수밖에요...
지혜를 모아야겠습니다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물의 응집력을 기대해 봅니다
나라의 중심이 약한 것처럼 흔들린다 싶습니다
아무튼 모두의 높은 지혜로 무탈한 세상을 기대해 봅니다
시인님의 고향에도 모든 것이 평안한,
물 걱정도 없는 일상이기를 빕니다.
감사 합니다.
건강과 평안을 가득 실어 보냅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불 장난치면 오줌 싸지요. ㅎ ㅎ ㅎ
소시적에 오줌으로 불, 많이 껐습니다. 논두렁에 불내놓고, 모닥불에 불내 놓고...
물의 이로움은 하늘입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맞습니다
그런데 철부지 없이 날 뛰는 것 같습니다.
모두가 소망하는 평화를 기원해 봅니다.
고르지 못한 날씨에 누구보다 평안한 일상을 기대 합니다
행복한 오늘이기를 빕니다.
라라리베님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물도 불도 다 고맙고도 무서운 존재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이기도 되고 무기도 되고..
촘촘한 사유가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두무지 시인님 감사합니다
시원한 물과 함께 하는 시간 되십시요^^~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즈음 따라 시국이 날카롭게 약간은
불안한 정국처럼 느끼면서 일말의 걱정을 토로해
보았습니다
옛부터 물이나 불, 모두 무서운 존재 였지요
문제는 불 장난을 하려는 이웃나라 생각이 좀 괘씸 죄가
치미듯 합니다.
고르지 못한 날씨에 무엇보다
열린 공간이 힘이 됩니다
무탈한 일상에 탈 없는 오늘 이기를 빕니다
감사 합니다.
36쩜5do시님의 댓글
36쩜5do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물에 참 많은 의미들을 일깨워 주시네요.^^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졸 글에 감사 합니다
고르지 못한 날씨에 행운과 평안을 빕니다.
잡초인님의 댓글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미사일로 모반을
획책하려는 저들의 무책임속에
두무지 시인님의 깊은 시심으로
지혜로운 물의 반란이 불성실한 불씨를
잠재우길 바랍니다
감사 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분쟁을 막기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이 많겠지만
물처럼 평화로운 방법을 추구해 보았습니다.
요즈음 누구나 현 시국에 예민해진 모습 입니다
평화로운 우리의 고장이기를 함께 빌어 봅니다.
불 규칙한 날씨에 각별히 건강에 주의하시기를 빕니다
뜨거운 감사를 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