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글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711회 작성일 17-08-11 14:04본문
고요/ 글쟁
날리는 하얀 눈이
풍경을 가득 채우던 밤
드문 드문 서있는 가로등을 의지하며
눈길 위로 너와 발자국을 남기던 밤
너는 머리가 젖는 게 싫어
담요를 쓰고 있었고
그것이 자꾸 흘러내리는 걸
계속해서 잡아 올리고 있었다
답답했던 나는
담요를 고쳐 씌워줬고
그 때 우연히 본 네 눈은
그 어떤 밤하늘보다
까맣고 반짝였다
밤새 내 방에도 눈이 내렸고
예쁜 네 발자국 하나만
오래 머물렀다
첫사랑이었다
추천0
댓글목록
36쩜5do시님의 댓글
36쩜5do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참 예쁜 시네요.^^
글쟁님의 댓글의 댓글
글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부족한 글인데 감사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