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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예감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 인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844회 작성일 17-08-11 17:54

본문

 

가을 예감 

 

 

 

 / 김 인수

 

 

 

 

풀냄새 썩썩해져오면 여름 끝물, 초저녁 

뒷산 오솔길을 걷다

굴참나무 숲을 지나니 걸죽한 밤공기에 가을을 예감한다. 

 

수양벚나무 긴 머리칼이 땅바닥을 쓸고

히긋히긋 전 잎이 쌀밥에 늬처럼 돋아 있다.

 

푸르름을 탐닉한 나무는

아가미 사이로 변색된 지난날을 하나 둘씩 게워내고

 

여름을 노루 꼬리 만큼 남겨두니 

가을빛이 토란잎에 이슬처럼 영롱해 졌다.

 

풀꽃들은 외로 꼬아져가는

 병색이 짖어질 것인데

절규하듯 부르짖는 그 비명소리는 또 얼마나 가슴 아플까 

 

귀뚜라미, 여치, 배짱이, 쓰르라미 명곡 가락은

여름의 끝물쯤 잭각잭각 아픈 시간을 감고 있겠지

 

조각달은 단단풍나무 두 뼘 위에서

야윈 여름 문장의 등뼈를 발라내고 있다.

 

 

 

 

 

추천0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달의 조각칼로 여름을 다듬는군요
사각사각
가을의 소리

여름의 등뼈를 갉아먹는 소리
들녁 벌레들 합창으로 들립니다

감사합니다
김인수 시인밈

김 인수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 인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금쯤 조그한 사물 하나를 가만히 보면 가을을 예감하지요
물들도 썩썩해지고
공기도 걸죽해 지는 것 같습니다

고운 걸을 감사합니다
김태운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 예감의 문장이 너누 곱고 수려합니다.

뉘 이글을 읽고 아직도 여름이라 하리요.

자연의 소리를 전달하던 풀벌레들도 이제는
얼마남지 않은 생을 마무리 할 준비를 하고 있겠지요.

 이미 가을에 들어선 듯한 느낌에 글 한 줄
더 쓰고 싶어지는 충동을 금할 수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인수 시인님! *^^

김 인수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 인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냥 풍경 껍데기 오린 글입니다
뒤산 숲에 가서 하나 둘 누런 이빨 드러내는 벚나무 잎새를 읽으니
가을이 서성이는 것을 느꼈습니다

고운자락 놓아주심 감사합니다
추영탑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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