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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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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73회 작성일 22-01-06 17:39

본문

망조(亡兆)


- 비수

 

 

시베리아를 밟고 고비사막을 넘어 아래로 향하면

대머리독수리들의 터무니, 열린 바윗덩어리 같은 열링암(Yolyn am)이 하늘을 찌른다는데

그 기슭엔 블랙야크들이 우글거린다는데

 

그런 몽골을 소환하는 순간, 조랑말들의 발굽소리가 언뜻

탐라의 말 같은 몽니로 얼씬거린다

마구 짓밟아버리는 말들의 심술로 동네방네 잔치를 벌이고

다 된 밥에 재를 뿌리고 있다

대머리독수리들도 이때다 싶어 떼거지로 덤빈다며

한반도를 지킬 요량으로 어슬렁거리던 검은 호랑이 눈빛이 어찌 불안하다

들리는 소문엔 쇠스랑 같은 발톱을 감추고 호시탐탐하고 있다는데

철모른 송아지 하나가 독수리들 먹잇감으로 비친다며

 

헛늙은 내 눈엔 못된 망아지로 내비치는데

어쩌면 인두겁을 쓴 괴물일까도 싶지만

이조차 오독이거나 착시현상일까 싶은

지금 이 순간, 삭막한 사회적 거리엔 

까마귀들만 들락거리고

참말로 망조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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