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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도 아침 편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4건 조회 322회 작성일 19-04-17 10:13

본문

무인도 아침 편지


겨울이면 차가운 바람 쉴 새 없이

황량한 바다에 몰아치자

얼어붙은 냉기가 온몸을 휘감았다


시간이 갈수록 사나운 기세로

어부들 숨마저 꽁꽁 마비시켰고,

바라던 꿈마저 앗아갔다


온갖 노력도 그 끝은 물거품,

그러나 해빙에 봄은 언젠가 싶게

포구에 배를 묶었던 밧줄들

저마다 분주하게 허공을 나른다


출어를 재촉하는 숨 가쁜 몸짓

파도는 어부의 얼굴을 훅 뿌리며

검붉은 얼굴에 하얀 소금기가

아침 햇살에 번쩍거린다


여명에 수평선 여인의 부픈 가슴처럼

파시를 향해 끝없이 밀려오고,

겨우내 잠든 무인도들은

모처럼 눈빛이 맑아지는데


이른 아침 부녀자들 물질 소리

해안에 이름 모를 꽃들의 미소가

새봄에 소식을 육지로 알리는 지금!


평생을 큰 산이라고 자처하는 무리

아직도 무언가 일탈을 꿈꾸지만,

숲에 중심은 메말라 빠진 현실

툭하면 가꿔놓은 터전 화마를 재촉하고


동면에서 탈피하지 못한 우둔함

네 탓 내 탓 편 가르기 여론을 호도

바람 잘 날 없는 세력 싸움 한발 떠서

내년 출사표에 전전긍긍하는 모습인데.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인도로 부터 봄을 가져다 주는 데
육지에서는 봄을 맞이 하기는 커녕
불을 내고 있으니
정말 아쉬운 봄날입니다
두무지 시인님
꽃향기 소금향기가
허공을 헤매는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셔요^^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 합니다
무인도는 봄을 만끽하듯 한데,

덩치 큰 육지는 싸움판에 몸살 입니다
늘 관싱으로 오셔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평안을 빕니다.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인도에서의 치열한 일상의 순수한 삶들,아름답습니다
같은 섬인데 여의도 상공에는 늘 먹구름이 감돕니다 한심하지요
공감 놓습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님!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인도에 봄은 제대로 느끼고 활동도 전개되는 듯 싶습니다
도심에 봄은 어쩐지 묵은 때가 축적된 것처럼
구태를 못 벗고 있습니다.
특히 위정자들의 잠이 덜껜 행동들이 우리를 아프게 합니다
평안을 빕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인도로 불어닥치는 육지의 바람인 듯
역풍에 시달릴까 가슴 졸여봅니다
훈풍이기만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인도에 바람은 봄을 재촉하는 순수한 남쪽 순풍이겠지요
육지로 올라간 지도 오래인데, 아직 잠이 덜깬 중심에 세력들
부질없는 실상을 돌아 보았습니다

다녀가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평안을 빕니다.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느 사이 동방의 아침의 나라인  이 땅이
무인도까지 조용한 날이 없으니 급격하게 몰려오는
세상사의 혼란들이 하늘 땅 바다 가리고 헤집어 놓아
숨 쉴 곳이 없습니다.
그 무인도에서 맞이 하는 봄날 심상의 시름이
먼 곳에 전달 되어도 봄이 아닌 것처럼 여기니
그 애타는 마음을 공감합니다.

도무지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습니다
사람이 사는 곳은 어디에건 자연도
몸살을 앓습니다
그러나 봄인데도 잠이 덜깬 사람들 한번 쯤 생각해봐야 하는 시점 같기도 합니다
다녀 가심에 깊은 감사를 전 합니다
아울러 평안을 빕니다.

쿠쿠달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쿠쿠달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인도에서 살고 싶어요.

그러나 갖다 놓으면 못 살것 같아요.

출어를 앞든 어부가

매우 힘차게 묘사되어있으세요.

감사합니다.

육지에서 오히려 싸움이 많다는 것은

참 아이러니해요.

향필하셔요.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옛날 영어 숙제 시간에
아무도 살지않는 무인도에 열흘 간 머물거면
무엇을 우선 적으로 준비할 건지 문장을 작성하라는 숙제를 받았습니다

막상 떠나려면 많은 생각과 무슨 물건이 필요한지 쉽지 않을듯 싶습니다
쉬운 것 같은 데 여의치 않는 대목 입니다
다녀 가심에 깊은 감사를 놓습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한국 정치는 하루라도
조용한 날이 없는 것 같습니다

두무지 시인께서 사유체로
쓰신 시 감상 할 때 답답한 바람
이역만리 타향까지 불어 와서
숨통을 조이는 듯 한 마음!!

어서 정치도 경제도 그 모두
안정되어 청명함의 노래도
모두가 웃고 사시길 바랍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불평보다는 주어진 현실이 넘 안타깝습니다
서민경제는 늘 제 자리인데,
자리 싸움이나 한것 같아 꼴 사나운 모습 입니다
다녀가심 발길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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