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고리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34회 작성일 20-03-30 12:04

본문

고리 / 백록


 
나와 너 사이
'와'라는 이음새가 궁금하다
'오'와 '아'를 합친
우리의 토씨로 엮은
한낱의 소리일까
 
너와 나 사이
깨진 기왓장 같은 그 낌새로
몸살을 앓고 드러누운 와불臥佛인 양
문득, 그가 끼어들었다
나의 그로
너의 그로
원치 않는 소유격처럼
쓸쓸한 가면의 마스크처럼
불온한 삼각관계의 연애질처럼
불결한 시대가 낳은 염병의 실마리처럼
처음의 이음새를 대신한 문고리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어쩌다 지랄 같은 열쇠꾸러미를 품었을
너와 나, 나와 너, 우리는
얽히고설킨 뿌리에서부터 축 늘어진 줄기로 마구 흐느끼는 꽃으로
썩을 대로 썩은 열매들이 곤죽처럼 번지는 환절통 속에서
마침내 깨우치는 순간
훌훌 털어내는 한 톨 씨앗으로나마 비로소
실낱같은 그 비밀을 풀어내겠지
유레카의 키 같은
그 유전자로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697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69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6 05-03
69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5 05-02
69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8 05-01
69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4-30
69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3 04-29
692
10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04-28
69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5 04-27
69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0 04-26
68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4-25
688
아네모네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1 04-24
68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4-23
686
블랙 스완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4-22
68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04-21
68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 04-20
68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2 04-19
68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4-18
68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4-17
68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4-16
67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7 04-15
678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04-14
67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0 04-13
67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1 04-12
675
꽃비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9 04-11
67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0 04-10
673
꽃의 죄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0 04-09
67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4 04-08
67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4 04-07
67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4-06
669
봄은 봄인데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4-05
668
한라바람꽃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8 04-04
667
4. 3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4-03
66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4 04-02
66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5 04-01
66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9 03-31
열람중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03-30
66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3-29
66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1 03-28
66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3-27
65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3-26
65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03-25
65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6 03-24
656
불신의 거리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3-23
65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 03-22
65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03-21
65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3 03-20
65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5 03-19
65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7 03-18
65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9 03-17
64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 03-16
64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6 03-15
64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0 03-14
64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 03-13
64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8 03-12
644
아리랑별곡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3 03-11
64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1 03-09
64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5 03-08
64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2 03-07
64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8 03-06
639
경칩 전야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2 03-05
638
악의 꽃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8 03-04
637
그때 그 시절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3-02
63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3-01
63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6 02-29
63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 02-28
63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0 02-27
63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7 02-26
63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0 02-25
63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9 02-24
62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2-23
628
멘붕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5 02-2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