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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순과 미사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499회 작성일 18-05-22 05:12

본문





 죽순과  미사일

                                 석촌  정금용


 

 

비 그치니

미사일  흉내를 낸다

튀어나온  죽순이  뾰족하고  옹골차다

 

나무도  아닌  여러해살이풀


한 철  지나

꼿꼿해져   크나 작으나  속이 없다


지열이 끓으면   솟아오를  탄도 미사일

찌를 듯  곧추서  하늘 높은 줄도  모른다


 

대밭은   국난國亂 때   풀들의  병기창고 

한恨이  서려 그런지

날 선   푸른 흔적   아직도  꿋꿋하다



제 몸에  구멍 뚫은

퉁소 가락  시나위가   가슴을  파헤쳐도

하얀 댓속  속껍질뿐

 

바람  휘파람 소리에   

솔깃해진  댓잎들의  녹록잖게  벼린  칼춤사위에

베인  달빛이 

흩어져  십오야가  어스름하다



산딸기  단물에   여름이  혀를 내미는

칡 넌출이   비비 꼬인  산비탈에서 


뒤꼭지  노릿하게  성큼 자란  오월 느즈막

또렷해진  죽순이

카운트다운을  시작한다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후죽순같은 행복이 넘쳤으면 합니다
푸른 자연처럼 예비하는 정신이 필요할듯 합니다
휴일 평안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후 죽순처럼 제몸 쏘아 올리는 후보자들, 
저 잘 낫다고 명함 내미는  그들,


죽순은 쑥쑥 크는데 그 사람들
90도로 절하다가
허리 부러지게 생겼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대밭에도 그런데
세상  만상에서도  공원에서도  굽실

죽순만도  몬 해요 ㅎ ㅎ

대자대비 하십시요    성불하셔요
고맙습니다
석촌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죽전竹田의 속삮임이 일렁거릴때이군요.
부처님 오신날 죽전의 속삮임을 잘 해독해야겠습니다.
대쪽같은 마음으로...
감사합니다. 성불하셔요.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삼복에는  죽부인이 될
대륙간 탄도  미사일처럼  옹골차게  솟아올라

우쭐대는  속 빈  죽순
속 빈  대나무

빈 마음으로  .....
고맙습니다    성불하셔요
석촌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죽순의 카운트다운이라...
사정거리는 대략
하늘을 찌르는///

나무도 아닌 것이
나무라 불리는 족속들이지요
감사합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짚고  신고  타고  쓰며
찌르는  천지만지

들키면  원내에서  동정표도  구해보고  >>>>>>서로 잇몸 시리니깐스로

영원한  언덕시인님  테울시인님
합장합니다  고맙습니다
석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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