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월이 떠난 그 자리에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팔월이 떠난 그 자리에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552회 작성일 18-09-01 09:25

본문






팔월이  떠난  그 자리에

 

석촌 정금용


 

 

밤에도

열기를  식히지 못하는  어둠에   문을 당겨

자물쇠를  걸었고

 

새벽이  올 때까지   문틈에 끼어

혀를 내미는  진득거림에    등을  떠밀었던   팔월

 

목을 뺀  창밖에  기척도 없던  

빗방울 불러

천년을  갈 것 같은  서슬로

찧어

 

평평했던  허공이

파랗게  들여다보이도록  파인 자리

 

허둥지둥  떠나

메우지 못한   움푹해진  그 자리에


코스모스 닮은   쪽진 머리 여인의   반듯한 이마 

흘린  머리카락   여미기도  조심스러운

 

구월  초하루

 

꽃잎을  잃어버린   배롱나무 아래서

산사로  떠난   님을  

기다리기

 

춥지도  덥지도 않은  날이

오긴 오는가 보다


달개비  남빛  꽃날개가

창을 넘어   날아드는  날이









 

 

댓글목록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서슬이 퍼렇던 팔월이 가긴 갔네요

산사로 떠난 사람을 기다리는
구월 초하루가 향기롭습니다
창너머 그늘에 잘 머물다 갑니다
늘 건강하세요^^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서슬은  매섭긴 해도 
마냥  푸를 수 만은  없기에  늘  뽀족하려 하지만

시각을 다투는  공 굴리기엔 
동행할 수 밖에요 ㅎ ㅎ
고맙습니다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팔월이 떠난자리!
인사도 없이 가버렸네요
그러나 새로운 시간에 잘 적응하라는 메세지가 담긴 듯 합니다
구월에 좋은 노래 한번 불러 봅시다
건필과 평안을 빕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비어 있어도  가득한 그 자리
서슬 뾰족했던  자리

째깍째깍  잘도 걸어 갑니다 >>>    발자국도 없는  흔적 ~ ~
노래라도  불러야  허전하지 않을  ㅎ ㅎ
고맙습니다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기도 맥을 못추던 그 찰거머리 열기,
팔월 마지막 날에 머리채 끌려나가는 모습이 조금은 초라해 보입니다.

코스모스 꽃그늘에 돗자리 깔고 낮술이라도 한 잔,
주모는 항상 불러대던 그 주막집 주모면 됐고.... ㅎㅎ

기어이 9월은 오고야 말았군요. *^^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쪽진  아씨가
주막에서  육자배기  낮술을......^^

꽃그늘에  앉아  서정시  한 행이라면  행여  모를까 ㅎ
고맙습니다
석촌

Total 251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51
보슬비 댓글+ 1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5 04-10
250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2 03-08
249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9 03-03
24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5 03-10
247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9 03-09
24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0 09-03
245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4 03-06
244
사랑의 화첩 댓글+ 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1 03-14
243
대동여지도 댓글+ 7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5 03-01
242
빗물의 변신 댓글+ 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4 03-15
241
주름살 댓글+ 1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7 01-13
240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1 03-04
239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9 03-20
23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8 03-07
237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9 03-11
236
저승꽃 댓글+ 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6 04-20
235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7 03-26
234
장작불 댓글+ 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3 04-06
233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9 04-12
23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6 03-13
231
폐차 즈음 댓글+ 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3 03-22
230
약속 장소 댓글+ 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3 03-24
229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8 04-07
228
봄날의 재편성 댓글+ 10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3 04-04
227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7 12-01
22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7 03-12
225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1 03-17
22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6 12-25
223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8 03-21
22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4 05-08
22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6 04-14
220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5 08-24
219
가뭄 댓글+ 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1 07-17
21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8 02-01
217
계절의 행렬 댓글+ 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8 04-26
216
돌아갈 즈음에 댓글+ 1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5 09-21
215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3 04-11
21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2 04-05
213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1 04-10
212
기억과 기억력 댓글+ 1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0 01-23
21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0 05-17
210
길쌈 댓글+ 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8 01-05
209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3 08-28
20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0 09-25
207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8 04-18
20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7 02-18
열람중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3 09-01
20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2 03-28
203
명당 댓글+ 1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0 05-10
20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9 08-30
20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9 08-13
200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7 04-11
199
누추한 방 댓글+ 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4 01-03
19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0 04-02
197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0 04-23
196
바다 이야기 댓글+ 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8 06-27
195
등목 ( 목물 ) 댓글+ 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2 06-03
19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4 08-26
193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1 04-28
19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1 04-17
19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8 05-18
190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5 05-02
189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9 06-10
18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8 03-25
187
보리밭 댓글+ 17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7 04-02
186
약속 장소 댓글+ 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6 12-26
185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5 03-12
18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3 09-17
183
모정 댓글+ 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2 04-30
18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2 08-1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