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교육원 조소과 첫번째 수업을 마치고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평생 교육원 조소과 첫번째 수업을 마치고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625회 작성일 20-09-28 01:38

본문



찰흙을 마주하는 순간이 있고, 돌을 마주하는 순간이 있다. 내가 찰흙을 마주할 것인가, 돌을 마주할 것인가를 모른다면 나는

아직 학생이다. 없는 말도 살을 붙여서 일을 벌이는 순간이 있고, 끈질기게 파고 들어 끝장을 보는 순간이 있다. Y를 보면 찰흙으로 만들고 싶고, c를 보면 돌로 만들고 싶은 까닭을 잘 모르겠다. Y가 나를 찰흙으로 만들고, C가 나를 돌에서 꺼내었기 때문일까?

Y는 거울을 보며 나를 만들고, C는 화석을 보며 나를 캐낸다.찰흙에 눈물 방울이 떨어지면 찰흙은 매끄러워지는데, 대리석에는 얼룩이 진다. . 재질은 찰흙이 좋고, 밀도는 돌이 좋다. 불을 지나야 단단해지는 것들, 1000도의 불을 지나도 돌보다 딱딱해질 수 없어서 흙은 자신의 질감을 지킨다. 망치로 때리고 정으로 쪼아서 깨지고 부서지고, 사방으로 튀고, 그래도 살아 남아서 돌은 자신의 밀도를 지킨다. 흙에는 씨앗을 뿌리고, 돌에는 비문을 새긴다. 


조소는 조각과 소조로 나눕니다. 

평생 교육원 조소과 첫번째 수업을 마치고 화장실에서 거울을 본다.

얼굴의 오른 쪽은 테라코타이고, 왼쪽은 조각상인데

얼굴이 자꾸 왼쪽으로 기울어지는 건 밀도 때문이다.


댓글목록

소녀시대님의 댓글

profile_image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실  나는 시보다는 음악듣고  기타치고노래부르는게 더 좋더라구요

시는 고리타분 답답할 때가 많죠
특히 시가 잘 안나올때는

코렐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연스러우면서도 깊이 있는 깨달음이 있는 시가 너무 좋네요. 체화된 깨달음 -  삶에 대한 철학이 될 수도 있고, 예술에 대한 철학이 될 수도 있고요. 퇴고 안하시고 올리신 글 같은데, 표현이 참 공교합니다. 훌륭한 시 잘 감상하였습니다.

金富會님의 댓글

profile_image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갈수록 웅숭 깊어지는 작품에서..저도 많이 배웁니다...^^
모쪼록 건강하시구요..
좋은 작품으로 뵙겠습니다
추석명절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고나plm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랜만에 인사 놓읍니다!
시도 길이 있어야 나오는데,
시인님은 평소 길을 아주 잘 내고 있었읍니다
맛있게 잘 먹고 갑니다
즐거운 추석 되십시요

Total 99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99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6-18
98
나팔꽃 소묘 댓글+ 4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9-21
97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3 12-17
96
눈물 무덤 댓글+ 2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12-12
95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03-17
94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9 09-18
93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9 01-03
92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6-22
91
고사목 댓글+ 2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9-22
90
아내의 적금 댓글+ 4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12-23
89
입관 댓글+ 3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1 12-19
88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5 03-26
87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 01-03
86
양파 댓글+ 2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 01-04
85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07-01
84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9-24
83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12-23
82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12-19
81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 04-04
80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 01-03
79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01-04
78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7-08
77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1 09-24
76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4 12-30
75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12-27
74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2 04-05
73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 01-13
72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7-08
71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9-26
70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5 01-02
69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12-27
68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4-12
67
나이테 댓글+ 2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 01-22
66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7-18
열람중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6 09-28
64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4 01-23
63
지금 댓글+ 6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3 01-02
62
삼생이님께 댓글+ 1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4-14
61
우산 댓글+ 2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2-01
60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3 07-22
59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8 10-01
58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1-28
57
멸공 주의보 댓글+ 2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1-09
56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 05-01
55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 05-05
54
헬륨 풍선 댓글+ 6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3 08-28
53
안개 댓글+ 1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2 10-03
52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8 02-12
51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1-13
50
참숯 댓글+ 2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 06-28
49
가스라이팅 댓글+ 1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 05-06
48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 08-29
47
달빛 댓글+ 5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10-05
46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3 02-13
45
만들어진 신* 댓글+ 4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01-16
44
응답 댓글+ 1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 06-29
43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 05-15
42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4 08-30
41
정물의 진화 댓글+ 2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8 10-07
40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02-21
39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01-23
38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4 08-01
37
향수 댓글+ 6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 05-24
36
9월의 피사체 댓글+ 4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8 09-01
35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10-07
34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2 02-28
33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1-27
32
불면증 댓글+ 6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8-02
31
바닷가에서 댓글+ 6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0 05-26
30
아마벨과 달 댓글+ 3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5 09-0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