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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379회 작성일 19-02-16 21:20

본문

/ 백록

 

 


애초의 계절은 암흑 속 막막한 혼돈이었지

불현듯 하늘의 검은 장막이 걷히면서

무명의 눈이 하얗게 트이던 날

 

처음으로 나는 너를 느꼈고

너는 나를 알게 되었지

비로소 열린 세상은

우리에게 선뜻

원초적 본능을 선물했지

 

이를테면


싹을 틔우는 초록의 심정과

꽃을 피우는 빨간 표정과

나비들 노란 몸짓과


어쩜, 눈이 부시도록 품었을

에덴의 아지랑이 같은 꿈 

그 시원의 빛을



댓글목록

맛살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떤 꽃이 제일 먼저 한라산에
찾아 오나요?
희망의 계절. 백록시인님의 꿈도 활짝 피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쎄요.
먼저 피는 꽃이 뭔지 모르겠네요
그러나 선명한 건
뭐니뭐니해도
붉은 진달래와 철쭉이겠지요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고 보니 모든 시작이 태초에 봄이었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봄에 대한 시가 이렇게 깊고 아름다움을 건질 수가 있어
시인님을 선망하게 합니다.

평안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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