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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속눈썹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65회 작성일 19-02-02 22:38

본문

겨울 속눈썹 / 孫 紋


녹음 우거져 푸르렀던

산등성이

하늘 경계를 그렸었다


다 비워낸 그 자리엔


무채색 속눈썹 울타리로

흐릿하니 능선을 그리며


닫힌 공간 틔워내고

너른 하늘창을 엮었다


저기 저

겨울 속눈썹 사이 사이로

영겁의 세월이 흐른다


댓글목록

그대로조아님의 댓글

profile_image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국도 고속도로를 지나 장거리 출퇴근하면서
안개가 걷히고 있는 산야, 져무는 노을을 바라보노라면
산등성이 능선이 속눈썹으로 보여지더이다.
그곳엔 계절의 변화와 세월이 숨 쉬고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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