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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배달된 가을 고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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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38회 작성일 18-09-03 14:03

본문

가을에 배달된 가을 고지서
                                     정휘종 
 
숨이 턱 밑까지 막히는
뜨거운 여름, 그때는
 
복잡한 생각은 뇌에서 모두 지우고.
오직, 시원한 에어컨 생각만 했다.
 
에어컨 돌아가는 힘겨운 소리에도 
전기세 생각은 하기 싫었다.
 
가을이 오고
가을에 배달된 가을 고지서에서

생각보다 적은 전기세를 확인하고
다행이다 싶다.

에어컨에 감사하다는 말과
고생했다는 말을 전한다.
 
이제는 
더위와 전기세 걱정에 벗어나
 
살맛 나는 시원한 바람과 풍성한 
가을 생각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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