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붕어의 패러다임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금붕어의 패러다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27회 작성일 19-04-23 19:20

본문

나를 응시하던 금붕어가

지느러미를 세우며 생각을 걸어온다

 

투명한 유리는 허상의 벽

당신을 포함한 당신의 배경

나무와 숲, 구름과 하늘은

그냥 스쳐 가는 환상일 뿐이라고

영원히 닿을 수 없는 허상이라고

 

정갈한 자갈, 부유하는 먹이와 공기 방울들

나를 에워싼 어항 속의 세상이

보이는 만큼의 진실이라 쉽게 말들 하지만

비늘에 와닿는 물의 촉감과

유리 벽을 넘지 않는 사유의 틀은

어항 속에 지느러미 휘저을 힘을 분사하지

 

물 없는 공허는 허구라며

나의 공감을 청하듯 비늘을 반짝인다

 

나의 허상은 당신의 실상일까?

내 삶의 가치는 당신의 기호에 뿌리내린 걸까?

 

사유의 틀 안을 부유하는 것은

근원을 맴도는 의문부호가 아니라

먹이와 공기 방울을 포착하는 투명한 시야라고

 

유리 벽은 진리의 투명한 한계이고

패러다임의 전환은 어항 속 실존의 소멸이라고

꼬리를 저으며 금붕어가 돌아선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9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49
얼 창 댓글+ 1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6 06-10
48
9. 댓글+ 2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2 06-02
47
미꾸라지론 댓글+ 5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6 05-30
46
쌍의 문패 댓글+ 2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4 05-27
45
얄궂은 맛 댓글+ 1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4 05-25
44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2 05-19
43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2 05-12
42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3 05-10
41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0 05-08
40
권 혼 가 댓글+ 4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4 05-06
39
서면의 깃발 댓글+ 2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 05-03
38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0 05-01
37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9 04-27
열람중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4-23
35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4-21
34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4-20
33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04-18
32
댓글+ 2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4-16
31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4-15
30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4-12
29
눈부신 비밀 댓글+ 1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3 04-11
28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4-10
27
여우비 댓글+ 1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4-04
26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4-03
25
버 찌 댓글+ 5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0 04-01
24
미친 태종대 댓글+ 1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4 03-30
23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3-29
22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3-25
21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3-23
20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2 03-21
19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3-19
18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3-17
17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3-15
16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03-13
15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6 03-06
14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3-04
13
4. 댓글+ 4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2-28
12
느 낌 댓글+ 1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4 02-23
11
3. 댓글+ 4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2-20
10
2. 댓글+ 2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2-15
9
1. 댓글+ 3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2-09
8
0. 댓글+ 3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2-02
7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1-28
6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1-25
5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0 01-19
4
오동잎 댓글+ 1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6 01-13
3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1-05
2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12-26
1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2 12-2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