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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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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29회 작성일 20-01-27 00:08

본문

비를 피하려고 쓴 우산에 그녀가 들어왔다

비는 계속해서 내리고 달콤한 말로 그녀에게

자꾸만 미소를 찾는 슬프고 작은 아이는

작고 동그란 세상에 껍질을 깨지 못하고 있다

세상은 키 큰 아이와 키 큰 빌딩과 커다란 자동차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에 작은아이는 슬퍼하고 있었고

웃지도 웃기지도 웃어주지도 않는 세상에

비는 끝도없이 내려 울수 없었던 아이

그저 우산속으로 들어온 그녀를 보며

감정이 너무나 다양해 이상하게만 느껴졌다

그녀는 언제나 밝게 웃고 있었지만 어떤말에도

기분 나빠하지 않았고 바라볼때마다 항상 밝은 미소를 보였다

껍질속 세상을 깨고 나온건 그녀가 나를 사랑한다는 말보다

그녀가 쓰고 있는 우산속에서 빗속이 아니라 봄날의 햇살을 피해

웃고 있는 그녀의 미소였다

사랑은 그렇게 봄, 봄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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