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1) 무죄와 벌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이미지1) 무죄와 벌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별별하늘하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02회 작성일 18-08-07 19:02

본문

 

 무죄와 벌

 

우리가 이렇게 벌을 받는 건

더러워졌기 때문입니다.

세탁기 안에서 두 시간을 굴렀습니다.

매운 비눗물도 참고 견뎠습니다.

우리는 원래 더럽지 않았고

음식이 묻었을 때 엄청 속상해 하는 소리를 들었을 때도

그게 뭔지 몰랐습니다.

우리는 죄를 짓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하루를 꼬박 눈부신 햇빛과 바람을 맞고 있습니다.

벌을 받고 있습니다.

이제 원래 모습이 되었나요?

벌을 다 받고 후련한 모습으로 교도소를 나서는 사람을 본 적이 있습니다.

이상하네요. 벌을 받는데 가벼워지니.

내 잘못이어도, 그렇지 않아도

얼룩져 망가진 과거를 씻어내는 건, 다시 태어나는 거겠죠.

우리는 생활에 쓰여지는 운명이지만

인내도 배웠고 용서도 배웠고

그냥 새것일 때보다 더 자랑스런 새것이 되는 기쁨을 배웁니다.

집게 자국이 생겨도 부끄럽지 않습니다.

더 자신있게 더러워지겠습니다.

그리고 다시 여기에 매달리겠습니다.

댓글목록

창작시운영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처음오신 닉이십니다
어서 오세요. 반갑습니다.

상단 창작시방 이용 안내를 필독해 주세요
하루 한 편입니다
8410번은 삭제 후 내일 올려 주세요.

Total 25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5
가을나무 댓글+ 1
별별하늘하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10-18
24 별별하늘하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10-14
23 별별하늘하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 10-12
22 별별하늘하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10-09
21 별별하늘하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5 10-07
20 별별하늘하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9-30
19 별별하늘하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9-27
18 별별하늘하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 09-05
17 별별하늘하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3 09-04
16 별별하늘하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08-29
15 별별하늘하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4 08-28
14 별별하늘하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8-17
13 별별하늘하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8-16
12 별별하늘하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08-15
11 별별하늘하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 08-14
10 별별하늘하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0 08-13
9 별별하늘하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8-12
8 별별하늘하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8-11
7 별별하늘하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8-10
6 별별하늘하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8-09
5 별별하늘하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8-08
열람중 별별하늘하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08-07
3 별별하늘하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7-04
2
남도 대숲 댓글+ 1
별별하늘하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07-03
1 별별하늘하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7-0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