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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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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460회 작성일 20-07-04 04:18

본문

호박잎



헐 벗음은 너의 매력 포인트 야 !

너 ! 

단벌 옷에 덜렁 햇볕 아래 누워있을 때 

모두가 흘리는 침 

넓게 퍼지는 네 잎사귀에 꿈꾸는 

호박잎 쌈 한 입 가득 

열린 내 침샘은 내 눈을 감게 하고 

그 꿈에 난 러닝셔츠 바람에 뒷 뜰에서 소방관이 되었지 

난 더위에 빈약해진 너의 혈관에 물호수를 연결해 

너와 나 동업자 임을 확인하지! 

내 살아난 입 맛에 

너의 영원한 생명은 나의 소박한 약속 

가을 날 네 씨앗을 황금보자기에 싸서 

봄날까지 신줏단지에 넣어 둘께...

네 얼굴에 쓰인 환희의 미소에 

고추장 쌀짝 발러주니 

여름은 호박잎 같이 짙어 만 간다 

댓글목록

봄빛가득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봄빛가득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호박잎 참 좋아하는데..
시가 참 좋네요. 가슴 가득히 시 한 잎 담아 갑니다.

고맙습니다. 시인님!

맛살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방문에 감사드립니다
때 마침 비가 자주 내려, 취미로 뿌려놓은 호박
잘 자라 주네요. 아주 작은 밭 이랍니다

작은미늘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경쾌한 호박잎에 하얀밥과 강된장을 얹고 꿀꺽 하고 싶어지는 작품입니다.
싱그러움에 잠시 머물렀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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