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그림자 -박영란 > 창작시의 향기

달의 그림자 -박영란

긴 연휴 모처럼 바라보는 달

가슴부터 설레는 훈훈한 달빛

골목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바람

흐뭇한 웃음 활짝 행복이 두둥실

달의 그림자 싱글벙글 즐거운 추억

자신의 속마음 다잡는 일상

진지하고 신중한 삶의 자세로

때로는 벗어나 쉬고 싶지만 달리고

좋은 것도 선뜻 결정 못하는 망설임

친절도 간섭으로 불편해하는 소심함

언제나 울렁이는 푸른 생명처럼

감정표현과 의사결정을 명쾌하게

언제부턴가 분명한 게 부러워지는

자신의 의지로 다가오는 선택의 순간

진실한 사연그대로 살아온 오직 한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