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공장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강아지 공장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35회 작성일 21-07-28 00:36

본문

강아지 공장 



철창 속에 갇힌

힘없이 쓰러져 있는 어미 개 

모낭충과 진드기에 괴사한 살점이

어물전 생선 비늘처럼 뚝뚝 떨어져 나간다

자원봉사자가 철창문을 열자

쏜살같이 뛰쳐나오는 프렌치 불독 

뜬 장*의 창살에 꺾인 발톱으로

사선을 넘어 오염된 물 핥고 있는

곳곳에 널브러진 분만 사태들

평생  산고를 겪어야 하는 어미 개

올해에만 세 차례 임신을 하고 

뜬 장 위로 쓰러져 누웠다

금전 만능의 시대

숨결조차 사출하는 번식 기계들

창고 한 쪽에 세워진 판도라에 실려

경매장으로 팔려 가는 강아지들

누가 개 팔자가 상팔자라고 했던가?

생을 다한 프렌치 불독 한 마리가

식용으로 트럭에 실려 나간다


*뜬장 : 바닥까지 철조망으로 엮어 배설물이 그 사이로 떨어지도록 만든 개의 장. 바닥이 땅으로부터 떠 있다는 데서 나온 말이다.


댓글목록

스승님의 댓글

profile_image 스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식용개를 비위생적으로 관리하는 게 적나라하네요.
잘 읽었습니다, 다양한 소재의 시쓰기가 능숙해지는 것만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오늘의 하루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어요.

날건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 하루도 잘 지냈어?

예전에 보았던 동영상이 떠올라 적어보았는데
산문이 되어버렸네

표현하고 싶은 것들이 많았는데
문학적 소양이 부족하다 보니
배가 산으로 가버린 느낌이랄까...

졸 글에 늘 격려의 댓글 고마워!

좋은 꿈 꾸시길…^^

Total 160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60
어린 왕자 댓글+ 1
몽당연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10-13
159
그 골목길 댓글+ 1
몽당연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 10-12
158
동행 댓글+ 1
몽당연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10-11
157
비상금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 10-11
156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10-10
155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10-07
154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 10-04
153
카니발 댓글+ 8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10-03
152
발의 재발견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10-02
151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10-01
150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9-30
149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8 09-29
148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 09-28
147
마트료시카 댓글+ 4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9-27
146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 09-26
145
시장길 댓글+ 3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6 09-25
144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7 09-23
143
ABBA 댓글+ 4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9-22
14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9-18
141
개가 된 아침 댓글+ 6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9-16
140
그날의 초상 댓글+ 8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9-15
139
점심 시간 댓글+ 4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9-13
138
어머니 댓글+ 7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9-11
137
가을 아침 댓글+ 3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9-10
136
비플랫(B♭) 댓글+ 5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9-08
135
별. 볼. 일 . 댓글+ 3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9-04
134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8-29
133
밤비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8-28
132
카밀리아 댓글+ 4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8-27
131
빨래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2 08-24
130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08-23
129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8-22
128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8-21
127
각기병 댓글+ 1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 08-19
126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8-18
125
월광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8 08-17
124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5 08-16
123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7 08-14
122
폐차장2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8-11
121
폐차장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8-10
120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 08-09
119
집시를 읽다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8-08
118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8-07
117
댓글+ 5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8-06
116
도플갱어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8-05
115
퇴근길 댓글+ 4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5 08-04
114
탕자의 귀향*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6 08-02
113
깍둑썰기 댓글+ 8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8-01
열람중
강아지 공장 댓글+ 4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07-28
111
바람꽃 댓글+ 6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7-27
110
해돋이(퇴고) 댓글+ 1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7-26
109
사잇길에서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7-25
108
그리다 댓글+ 5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07-24
107
퇴근길 댓글+ 1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7-23
106
동천 댓글+ 8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1 07-21
105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7-19
104
플로렌스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7-18
103
왕따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 07-17
10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7-16
101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 07-15
100
무제 댓글+ 1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7-13
99
샛길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7-12
98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7-11
97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7-10
96
객기 댓글+ 3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07-09
95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8 07-09
94
즉흥환상곡3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7-07
93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7-06
92
장마(퇴고) 댓글+ 4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7-05
91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7-04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