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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인가, 무기력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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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천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04회 작성일 21-07-06 09:27

본문

난 영화를 보며 

웰치스를 먹는다네

늙음의 여유. 안식

달콤한 카페인향은

나를 유혹하고

무력한 나의 의식은

이성을 잃고

희미한 거실등 아래

영화 대사를 흘리는

사운드바의 음향과

스크린의 몽롱한 대지와

무의미한 대사를 나눈다.


무기력을 지우고 

여유롭고 싶다.


옛 로마의 군인은 

명예를 목숨보다

더 중요시 했는데

현세에는 명예는

드라마 대사에나 있는

사치라네.


여유롭고 싶다.


명예는 모르더라도

욕심이라면

욕심내고 싶다.


이 저녁 나홀로 

거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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