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께 드리는 시 - 춘천 반공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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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시인삼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64회 작성일 24-01-06 17:52본문
춘천 반공회관
80년대,
국민학교 시절,
줄을 맞추어 반 별로 찾아간
반공회관
중앙로 이디오피아 참전 기념비를 지나
공지천 다리를 건너
넓게 펼쳐진 소양강을 내려다 보는
언덕 위 반공회관 가는 길
심심찮게 침투하는 무장공비
회관 앞마당에 펼쳐놓은 무기들
이승복 어린이의 찢어진 입가에
혈흔이 우리의 가슴에 묻었다
반공으로 정신무장하고
바로 옆 달려간 아름다운 갈색 건물
어린이 회관
신나게 뛰어놀며
마징가 제트를 관람하고
소양강변 내리막길을 걸어 학교로
거리에 시민들은 긴장을 숨기고
평화롭게 두부*를 산다
사과*를 고른다
2024. 1. 5
커뮤니티: tnkn.fun
두부: 억압에서 풀려나 먹는
사과: 이해와 화해
** 북한을 이해와 화해의 대상으로만 볼 수 없는 영적인 문제라는 잔혹한 현실
** 분단 74년은 서로간에 최선의 사과(Apology)를 고르는 과정의 역사일수도.. 비록 무력충돌도 있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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