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하나로 충분한 자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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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02회 작성일 24-03-04 00:09본문
이름에도 그 속 뜻은 깊듯이
항상 움직이는 별과 달과 해의 의미
별은 내 깊이를 너머 비쳐주고
달은 내 마음의 안방 마님처럼 그 자리
해는 내 걸음의 간격을 넓히라고 말해준다
어느덧 밤길을 재촉하는 별의 세계
가끔 쳐다보는 대상의 달맞이
한 해마다 쌓이는 사람 나이의 충격
나와 관계있는 늘 내 곁의 모습이다
중년의 세월에 묻힌 기억 중에
고향 하늘은 내 마음의 충전소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
그저 바라보는 대상으로 충분한
나의 계절마다 그 나름의 향기
봄의 기다림은 갖가지 꽃의 풍성함
여름의 물장구는 온통 물 잔치
가을 바람은 낙엽과 단풍의 길과 함께 나들이
겨울의 새벽은 차가운 마음의 자리
내 기억 속의 한 장면이지 않는가
이제야 잠시 쉬게 되니
무성한 풀도 잠시 후면 불씨로 타고
그 불빛을 멍한 상태로 바라보는 지금
한 가지 기억도 없으니 어찌할까
산다는 것이 내가 만난 사람처럼
그저 좋다는 사랑 박자에
한 세상의 기억으로 나를 깨우네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별과 달과 해가 주는 각각의 의미를 찾아내신 시인님,
계절의 순환마다 새롭게 각인된 기억을 소환하며 감사의 삶을 사시는 시인님께
축복이 가득하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세상 관심님의 댓글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