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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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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화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73회 작성일 20-09-05 00:06

본문

가을 산책     

 

 

 햇살에 굽는 파란 하늘

 뭉게구름 떠다니고 

 낙엽들은 달구어지고 있다

저마다  떨구지 못한  상처 하나쯤 지니고 있어

시커멓게 타버린 고등어 껍질 같은 그림자

여기저기 흐느적거린다

생의 중반을 넘은  빠져버린 세월

햇살로 채우고자 주우러 다니다

벤치에 앉는다

그물처럼 쳐진 거미줄 쳐다보며

많은 이름 그물질해 보지만

체크카드 같은 은행잎 무성한 나무 한 그루 심을

부동산 얻기 위한 발걸음은 계절이 없다

아무 때나 녹슨 파란 대문 두드리며

순이야, 철수야 부를 이름 하나 없어 시린 바람

뻣뻣한 몸통  이리저리 거닐다 들어선

풀밭, 불쏘시개처럼  놓여 있는 들꽃 본다

 계절도 소리 없이 피우다 사라질 불씨

어쩌면 추위는 내 안에 불씨 없어

하루하루 축축한 성냥개비로 만들었던 것

장작처럼  있는 가을 나무

질척한     계절 석쇠 삼아

스스로 맛깔나게 굽고 있다

 

 

2020-09-05 KJS

 

댓글목록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

profile_image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표현의 간결함과
언어의 정갈함이 어머니 품인 듯
따스하게 다가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라며,
시집 《나로도에서》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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