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만彎 /秋影塔
페이지 정보
작성자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1,339회 작성일 17-12-25 11:58본문
여자만彎 /秋影塔
여수시 화정면 여자리에 여자만 간다
다시 보니 남자만 간다, 그래서 여자만을
남자만으로 고쳐 읽었는데
버스 안에 뽕짝을 놔두고 내렸으므로
서로는 서로에게 주막집 주모가 되고
서로는 서로의 낮술 마신 손님이 되었네
언젠가 떠나버린 여자 같아서
어느 때나 만나고 싶은 여자만 같아서
낮술 위에 눈물이 맺힌다, 눈물 흐른다
몇 시간 우리는 충분히 내통하였으므로
네 개의 바퀴 위에 커다란 관 같은 버스
안으로 들어가 다시 또 뽕짝을 만나야 하는데
여자만 두고 와서 눈물 난다, 눈물이 난다
낮술 마신 남자 눈에 펑펑 쏟아지는
눈송이 같은 눈물이 난다
작달비보다 조금 약하게 눈물을 흘리며
여자만 남겨두고 남자만 떠난다
댓글목록
童心初박찬일님의 댓글
童心初박찬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와 시가 좋은데요.아주^^
개인적 의견인데요.
2,3,5연의 종결어미 끝을 모두 '다'로 바꾸면 훨씬 느낌전달이 강할 듯 해요.
종결어미는 옷 입고 단추 단정히 마무리한 느낌을 주는거라^^
아주 재미있게 감상하고 갑니다.
좋은 시로 나누는 행복한 날 문운과 함께 창창히 열어 가시길.(__)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처음 쓸 때는 시인님의 말씀대로 썼었는데 여러 번 읽어보다가
고쳐 썼습니다. 역시 동심초 시인님의 가르침이 옳을 듯싶습니다. ㅎㅎ
그런서 두 군데는 고치고 한 곳은 그대로 놔두었습니다.
양복 입을 때 단추 하나는 풀어놓는다는 여유로움을 느껴보고 싶은
습작생의 마음으로.... ㅎㅎ 좋은 말씀에 감사 드립니다.
동심초 박찬일 시인님! *^^
최경순s님의 댓글
최경순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ㅋㅋ,
여자만 두고 와서
눈물이 난다
여자가 거기 없어서 혹시, 눈물이?
슬프지만 경쾌합니다
어딘가 먹먹하던 가슴을 주먹으로 퍽퍽 치듯
속이 뻥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유사 이래 선천적으로 여자만 있는 곳이어서
오히려 기분 쨍하는 곳입니다. 마초가 아닌
여자들에게 사랑 받는 남자만 가는 곳이지요.
그래선지 함께 간 여자분들은 알아서 슬금슬금 뒤로 빠져 주더군요. ㅎㅎ
남은 술이 있으니 우리 낮술이나 한 잔 거판스럽게 하십시다.
여자만에 앉아서...
서로에게 낮술 권하는 주막집 주모가 되어.... ㅎㅎ
감사합니다. 술벗 님! 최경순 시인님! *^^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영탑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갑습니다 우리 시인님!
언제 또 여자만을 찾아 더니셨남요 대단 하셔라우 ㅎㅎㅎ
공장이 좀 쉬는것 같이 한산 하더니 술병 들고 여자만 찾아다니는 동아리 들과
전국의 여자만 찾아다니셨남요? 그중에 여수 여자만 젤이쁘던가요?? ㅋㅋㅋ
나도 남장을 하고 시인님 뒤 따라서 막걸리 동이동이 이고 갈테니 초대 하시기요 ㅎㅎ
준비 하겠습니다 ㅎㅎ
잘 감상 하고 가옵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송년 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젤 여자다우신 은영숙 시인님!
아서요! 아서!
집에 계시면서 드리는 카푸치노나
드시는 게 몸에 득될 듯싶습니다. ㅎㅎ
여자만 찾아가도낮술 먹는 외이는
일탈 없이 돌아오니 걱정마십시요.. ㅎㅎ
염려해주셔사 감사합니다. 은영숙 시인님! *^^
성희롱전문가님의 댓글
성희롱전문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진짜 재밌다‥ㅜㅜ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필이면 그런 전문가가 되셨을까?
여자만에는 절대 걸음하지 마십시요. ㅎㅎ
평생 벌금에 시달릴 테니요. ㅋㅋ
감사합니다. *^^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산 거제시장에 가면 여자만 횟집이 있지요.
저는 그곳을 잘 애용했습니다.
투병중에는 낙지가 좋다해서 여자만 낙지를 무척 챙겼습니다.
덕분에 몸도 좋아지고 거시기도 좋아졌답니다. ㅎ ㅎ ㅎ
감칠맛 나는 시 한 수에 엔돌핀 담아갑니다.
한 해가 저무는소리에 추 시인님의 가정에 평안이 함께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자만에 가셔서 거시기가 남자가 되었다?
그래도 여자만에 또 가시나요?
낙지가 고렇게나 좋은 걸 몰랐습니다. ㅎㅎ
생김새로 보자면 문어가 훨씬 효험이 일을 듯싶은데요. ㅎㅎ
주거니 받거니 생낙지에 낮술 생각납니다.
감사합니다. *^^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순천만에서 좀 내려가다 보면 여자만,
여자도를 중심으로 펼쳐진 섬,
그 앞에 삼여가 자리하 있는 데 글 속에 찾아 볼수 없네요
저에게도 아련한 추억이 남아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어려서 부친을 따라 자주 갔던 곳이기에 그렇습니다.
파도속에 가물거리는 운치가 가슴에 여울 지는 곳
오늘 아름다운 시로 접하니 더 느낌이 좋습니다
감사 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해학과 즐거움을 주는 지명들이 있지요.
대구에 가서 대구탕에 낮술 마시고,
이름과는 상관 없지만,
여의도 큰 집에가서 주막집 주모와 낮술 마시고... ㅎㅎ
감사합니다. 즐거운 연말 새해 맞으십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