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봉, 그 기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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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1,148회 작성일 18-01-06 22:35본문
한라봉, 그 기슭에서 / 테울
1,950미터 해발 아래 하우스 1,000평
하다 크다 탱글탱글 대략 15,000Kg
너댓이면 1Kg라는데
둥그데 당실 대낮을 구르는 황금빛 십오야 둥근 달 수만 개 아래 동네 아주망들 푸짐한 수다는
제 서방 붕알 따는 소리, 오돌또기의 몫 봉봉이라는데
종일 수백 번 짓눌리며 구르다 나르다 오금이 저린 소나이 일당은
나머지 15키로 고작 한 상자 값이라네
느지막이 막장인 듯 봉이 되어버린 그는 지금
당신처럼 잠 못 이룬 수도꼭지를 붙들고
눈 뜬 봉사인 양 자위하며
불쌍한 詩를 씻고 있다
쏴아!
댓글목록
童心初박찬일님의 댓글
童心初박찬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봉과 봉,꼭지와 수도꼭지.
절묘하게 중의를 포함시켰네요.
ㅎㅎ 즐거이 감상합니다.(__)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당 벌이로 봉사랍시고 동서 과수원에서 죽을 고생했답니다
늘어진 붕알 감추느라 혼이 나가버린 하루엿답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슴을 파고드는 쏴! 하고 매콤한 맛이 일품 입니다.
잠 못이룬 수도꼭지 붙들고 시를 쓰는 마음,
누구보다 절창이지 싶습니다.
때로는 쏴와~~ 철석철석 음률에 섞여서,
평안을 빕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매콤인지 시큼인지 아무튼 쏴한 하루엿답니다
황금빛 달 수만 개를 하룻날에 다 보앗지요
밤 중 이불 속에선 끙끙...
감사합니다
김선근님의 댓글
김선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해발 1950미터 한라봉 기슭에서
아주망들 제 서방 붕알 따는 수다소리가 들립니다
재밌는 시 잘 감상했습니다
갑장님 화이팅!!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잘한 붕알 앞에서 요란햇지만
막상, 큼지막한 것들 앞에선 조용했지요
상관 관계가 있었는지 모르겟지만...
물론 전 아웃사이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