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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05회 작성일 18-01-2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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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뼈가 있구나.

정상에 오르면
마디마디 이어진 등뼈들이
울퉁불퉁 뻗어있다

장골에 붙은 근육들이
꿈틀되고 
우르르 일어 선  
우람한 늑골
혈로 연결 된 척추에서 
기운찬 등선따라 대퇴부로
그 속에 품은 골골마다 
굵은 핏줄이 온 몸으로 퍼져나가는 
저 장대함

짙푸른 자궁에서
잉태한
긴 호흡 트인 생의 위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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