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부제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방부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1,064회 작성일 18-01-04 22:30

본문





방부제 防腐劑
                   
석촌  정금용



말쑥하지만

갈색이 차지한 
책장冊欌 속에는
말않겠다는 곰팡이가 자랐다

내용물은   
호흡도 멈추고 견디고 있다
기찻길 옆 망대 앞에서 
지나가는 열차의 엄청난 열기에 주춤해지며

뚜껑이 열릴때마다 
냄새가 있는 기억이 튀어 나온다

오래된 책에서   
걷고있는 발소리가 들리고  
진액 몇 방울로 요약한 
평전이 
또렷하게 족보 안 쪽 좁은 길 걸어가는데

뼈마디가 담겼던 계절이 빈그릇되어
정연해진 흔적을 
방부하려 안간힘 써 버티는

기억과 기록이  
시각을 애써 비켜서서
고풍高風 으로 곰팡이를 가라앉히는
고집이 무쇠뿔이다








댓글목록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책장마다 묵언과 감춰진 호흡이
많이 쌓여 있을 것 같습니다
걸음을 기다리는 그 곳에 기름칠을
해줘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정석촌 시인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집인지
아집인지 두 뿔돋아 

책장을  치받고 있습니다
테질할 수도 없고

라라리베시인님  격려고맙습니다
건강하시고요
석촌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책장을 갈색에서 금색으로 금도장을 하면
방부제처럼 꼭 닫힌 책갈피가 문장을 쏟아낼것 같습니다.
요즘 입 꾹 다물고 말이 없어진 사람들이 너무 많은것 같습니다.
자기 갈피를 못잡고 사는데 급급하다보니 그런모양입니다.
새해는 좋은 일만 가득히 석촌 뜨락에 넘쳐나시길 기원드립니다.
건안 하시옵소서, 석촌 시인님!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나님만  여삐하옵시나
새움하였더니

제게도  한자락
펼쳐주시는 현덕지심  살뜰하십니다

겨울이 깊어갈수록
봄동네도  다가오려니

최현덕시인님  시심이 출렁출렁 하십니다
함께 신명도 나고요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곰팡이와 방부제
삶의 연륜 만큼이나 어느 순간 기생했을...
책장을 펼칠 때마다 그놈의 숨소리 요란 합니다

다만 우리가 느끼지 못할 뿐,
곰팡이처럼 탈색되어가는 우리의 인생,
방부제라는 치료제로 버티는지 모릅니다.
잔잔한 시상에 늘 감동 입니다
평안을 빕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쌩 부는 바람과
쨍 부딪는  겨울한기

생각도  움츠려  파고만 드는
설깃거리는  귀탱이 소리

두무지시인님  시샘엔  겨울이 비켜섭니다
건승히시옵길  고맙습니다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곰팡이의 입을 연탄집게로 열고 방부제 한 숟가락
밀어놓으면 아무리 무쇠뿔이라도 못 견디지요.

곰팡이 하니깐 된장 담그려고 쑤어놓은 메주 곰팡이가

베란다에서 솔솔 냄새를 들이미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석촌 시인님! *^^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청국장 곰팡이에
전신주 마련하실  요량이시네요 ㅎ

곰팡내  한기  지지는 아랫목  동안거 삼매경에
시흥마저 도도해진다면  ㅎㅎ

추영탑시인님  겨울도  대한 건너 보따리 쌀 듯 합니다
포근포근한 날 되시옵기를
석촌

Total 111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1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8 02-19
110
표현의 방식 댓글+ 10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5 02-17
109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6 02-14
10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1 02-12
107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1 02-11
10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0 02-10
105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9 02-09
10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7 02-08
103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2 02-07
10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9 02-06
10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6 02-05
100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9 02-04
99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9 02-01
98
해안선 댓글+ 10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3 01-30
97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0 01-29
9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4 01-27
95
항아리 댓글+ 10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6 01-26
9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0 01-24
93
그림자없는 꽃 댓글+ 10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9 01-23
92
말은 없어도 댓글+ 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8 01-21
91
오솔길 댓글+ 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6 01-20
90
따스한 어느날 댓글+ 10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8 01-19
89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4 01-16
8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9 01-15
87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7 01-13
8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1 01-11
85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7 01-10
8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8 01-09
83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8 01-08
8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2 01-07
8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5 01-06
열람중
방부제 댓글+ 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5 01-04
79
타는 눈동자 댓글+ 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9 01-01
7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6 12-31
77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1 12-26
76
고목의 향기 댓글+ 1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8 12-15
75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8 12-14
7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1 12-11
73
방파제에서 댓글+ 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8 12-10
7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3 12-07
71
전선의 아침 댓글+ 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5 12-05
70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5 12-03
69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8 12-01
6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6 11-28
67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5 11-26
6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0 11-25
65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0 11-23
6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9 11-19
63
절실한 친구 댓글+ 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8 11-17
62
착시錯視 댓글+ 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2 11-15
6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1 11-14
60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2 11-13
59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2 11-12
5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2 11-10
57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8 11-09
5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9 11-08
55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0 11-08
5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9 11-07
53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5 11-06
52
동짓달 보름달 댓글+ 1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5 11-05
5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4 11-04
50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8 11-03
49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0 11-01
4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5 10-31
47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1 10-30
46
행복의 조건 댓글+ 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2 10-29
45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0 10-28
4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9 10-26
43
모의 謀議 댓글+ 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6 10-25
42
별빛 편지 댓글+ 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3 10-2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