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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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
한 점이었다
반상 위
화점이었다
한 점을 착점 하듯
고요 속에 침묵의 돌을 날린다
퐁당,
파문이 거미줄처럼 인다
무겁던 한낮의 발걸음
지친 몸을 씻듯
날일자, 눈목자로 행마한다
추억은 복기하듯 양날개를 쫙 펴고
지금은 푸성귀를 다듬는 시간
어둠이 흔들거리고
손에 쥔 검은 한 점으로
달빛이 괸다
댓글목록
나비처럼님의 댓글

시가 좀 어렵네요~ 제 독해력 부족이아닌가생각합니다, 저는그저 시인님의 '도깨비 바늘' '무덤터'인가?에 감동받았답니다 '쌀알만한 칼침 들이 불꺼진방에 빗발친다'등등 그 멋진문장들이 참좋았습니다... 건필하세요~
콩트님의 댓글의 댓글

네, 고맙습니다. 요즘 장마로 습한 날들의 연속이지만 기분만큼은 뽀송뽀송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나비처럼님의 댓글

아! 바둑이야기군요! 한낮 더위를 피해 기원에서 신선놀음ㅎㅎㅎ 그러고보니 너무 멋진 시입니다! 제가 부족해 이해하는데 반나절걸린것같습니다 ㅎㅎ
탱크님의 댓글

행마가 날일자, 눈목자인걸 보니 시원시원한 우물과 같습니다. 절묘한 착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