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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린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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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551회 작성일 18-04-29 09:35

본문

구린질에서 / 테울

 

그녀를 만나러 종종 서귀포에 가면
아랑조을거리*가 비치듯
내가 나고 자란 대포에 가면
몰랑구질거리* 눈에 선하지

그 거리가 어설프게 부풀린 심장 억누르멍
솔짜기 숨 죽인 채 오르내리멍
연애질하던 아몰랑
옛 고샅길이지
잘 포장된 지금도 그 마을에선
구린질이라 놀려대고 있으니
무엇이 역겨웠을까

희끗해진 뒤통수 새까맣게 거슬러 떠올려보면
아마도 지금처럼 파릇파릇 무르익은 봄날 
근처 보리밭에서 풀풀 풍기던
사랑 냄새 탓이겠지

한 눈 팔던 내게 툭 툭 차이고
구르다 그녀를 향하던
돌새기들 수두룩헌
질, 아무튼 몰랑 구질
사랑 노래 같은


--------------------------
* 알아서 좋을 거리
* 몰라서 궂을 거리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좀 생소한 제주 방언이지만,
몰라도 알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연애질에 눈이 번쩍 뜨이는 건 봄 탓일까? ㅎㅎ

감사합니다. *^^

맛살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만이 구사할 수 있는 언어
그  옛적에 근처 보리밭에서 굴렀어도
아랑조을거리!
몰랑구질거리!

너무 정감있는 언어에 푹 쉬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테울 시인님!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무래도  번역에  속은듯
아리송 다리송 합니다

남의 보리밭  사태도  범상치 않은데다가
올망졸망해지는  상념이  푸념이 되어가는  봄날이  달콤합니다
고맙습니다
석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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