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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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667회 작성일 18-05-02 08:41본문
오월의 노래 / 테울
영랑의 악보를 베끼며 5월을 노래한다
들녘 향하는 길목에 들자
마냥 출렁이는 청보리 음표들
맞바람 불어 설레는 날
햇살도 따라 살랑 살랑
덩달아 아양을 떠는
아지랑이 후렴구들
아! 5월의 그날
승희를 사랑한 윤식*이
모란의 자취를 더듬고 있었다
찬란한 슬픔의 봄
그 사윗속에서
사뭇 촉촉해진 눈가
당신은 아직도
멀리 산봉우리에 맺힌
영롱한 이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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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랑 시인의 본명 차용
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들로 달려가 푸르름에 미쳐있는 사이에
마당에서 기다리던
모란이 저버렸네
오월은 이제 커튼 넘어서는데
보리밭이 겨우 보이는데
석촌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푸르름도 이젠 추억 속 풍경인 듯
왠지 덥썩 품지 못하는
찬란한 슬픔 같은 색
청보리도 이 오월이 지나고 나면 황금으로 비치겟지만
그것 역시 누렇다고 느끼는 순간
ㅎㅎ
골골하다 골고다 언덕이 떠오르는
괜한 소리입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영랑의 시는 너무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눈물에 실려가면 山길로 七十里
도라보니 한바람 무덤에 몰리네,
비오는 날 좋은 시를 소재로한 <오월의 노래>가 너무 좋습니다
평안을 빕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영랑의 시는 참으로 영롱하다고 하지요
아름다운 그 깊이를 들여다보면
그의 슬픈 내면이 보입니다
이슬로 맺힌 사연처럼
감사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란이 장미의 이름을 호명하며 벌써 져버렸습니다.
앞 당겨진 계절, 곧 보리 익는 냄새도 실려 오겠네요.
계절의 여왕이라했으니... 노래도 사뭇 즐겁게 귓가를
스칠 듯합니다. *^^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너무 서둘러 장미를 부르셧군요
지워진 흔적들
채 보듬기도 전에
보리야 물론 허기를 달래는 정도라지만
먹고 사는 데 급급할 때가
진정한 추억인 듯...
감사합니다
양현주님의 댓글
양현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출렁이는 청보리 음표" 좋습니다
하이고...
김태운 시인님의 다른 좋은시에 비해서 이것은
좀 평이 한디요
ㅎㅎ
연마다 따로 노는 느낌이예요
" 햇살이 아양을 떤다" 표현 좋네요
늘 시를 쓰시니 부럽구요 그럼 여여 하세요^^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런가요?
김영랑시인의 시를 베껴 쓴거라 그런가
ㅎㅎ
오월과 모란...의 조합으로
어차피 베껴 쓴 글
아양으로 봐 주이소
아량처럼...
지적 고맙습니다
현주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