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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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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탱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7회 작성일 25-03-08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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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넬레스키(1377~1446)가 건축설계에 사용하고 15C 피렌체의 화가 마사초(1401~1428)가 산타 마리아 노벨라 성당, 프레스코화 <성삼위일체>에서 처음 도입한 원근법은 가까이 있는 것은 크고 진하게 멀리 있는 피사체는 작고 흐리게 그림으로써 사물을 입체화시키는 회화기법 중 하나였다. 다시 말해 3차원의 공간을 2차원의 평면에 집약하는 하나의 방법이다. 원근법의 요체는 자신을 중심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데 있다. 자신을 중심으로 해서 퍼져나간 이 동심원은 내가 바라보는 시야에서 비롯되는데 내가 보지 못하는 것 이상은 그려 낼 수 없다는 문제가 생긴다. 나를 깨뜨려야만 다른 세상이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다른 세상에 무지한 나는 항시 나에게로 기우는 것을 어찌하지 못한다. 나는 세상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자 감정의 분화구였다. 세상 모든 평가와 시선들이 나라는 하수구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쌓이고 쌓인 것들은 나라는 배출구를 통하여 터져 나갔다. 내가 세상 모든 감정의 하수구였고 쓰레기였고 쓰레기통이었다. 나를 통하여야만 바라볼 수 있는 세상에서 나는 건축가였고 정화조였고 세계를 파탄낼 틈이었다. 오늘도 원근법으로 그려지는 세상은 나라는 소음으로 가득 차 있지만 멀리 있을 그대가 이렇게 가까이 느껴지는 건 또 무슨 연유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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