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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는 입을 가지고 있다.
커다란 소란을 삼키었으니
필시 대식가다.
대식가가 배설하는 곳에는
수많은 분뇨가 있다.
곪고 있는 상처들.
삭고 있는 아픔들.
모두가 침묵하고 있는
고요의 산물이다.
밤의 정적 속에서
우리는
고요의 소화기관으로
떠날 준비를 한다.
커다란 소란을 삼키었으니
필시 대식가다.
대식가가 배설하는 곳에는
수많은 분뇨가 있다.
곪고 있는 상처들.
삭고 있는 아픔들.
모두가 침묵하고 있는
고요의 산물이다.
밤의 정적 속에서
우리는
고요의 소화기관으로
떠날 준비를 한다.
댓글목록
이장희님의 댓글

첫 소절부터 좋네요.
후렴부는 더 좋네요.
밤이 깊어지네요.
늘 건필하소서, 탱크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