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바다 > 창작시의 향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회원로그인

문학의 향기

창작시의 향기

HOME

창작의 향기

창작시의 향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바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탱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79회 작성일 25-03-12 11:47

본문

발라낼 뼈 없는 것들이 부딪치며
화폭에 밋밋한 선을 그리다.
맨살이 부딪치며 일어나는 거친 살들의 무덤.
바람은 뼈 없는 것들을 밖으로 내몰았다.
제각기 부딪치며 쓸리는 살들은 벼랑에 부딪쳐
물집 되어 터져 나갔다.
꺼진 불꽃처럼 사그라드는 영혼들.
뼈 없는 살들이 난파되어 도착하는 곳.
혼자서는 서지 못하는 연체동물처럼
빨판으로 들러붙었다.
떼어내고 싶어도 떼어낼 수 없던
채무의 꼬리표가 연쇄작용처럼
오래된 바위를 서서히 무너뜨렸다.
갖고 싶은 모습. 매혹할 수 없는 자신의 이력에
한 줄 획을 긋고 광기의 조각칼을 들어 올렸다.
상기된 얼굴, 뼈 없는 살들에 새로운 바람의 뼈를 세우고
갈라진 틈에선 핏빛 비릿한 짠내가 났다.
독하게 마음을 벼린 그가 새겨놓은 바람의 뼈.

-고흐의 자화상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7141	버스 정류장 댓글+ 1개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	03-13
37140	볼트와 너트	탱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	03-13
37139	날개 댓글+ 1개	해류뭄해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	03-13
37138	주인의 노래	탱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	03-13
37137	매화 댓글+ 2개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	03-13
37136	달	탱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	03-13
37135	알고 보자	드림플렉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	03-12
37134	꽃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	03-12
37133	이발 댓글+ 2개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	03-12
37132	그 집의 책들, 댓글+ 4개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	03-12
37131	정체기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	03-12
37130	바다	탱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	03-12
열람중	바다 댓글+ 4개	탱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	03-12
37128	재개발 댓글+ 2개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	03-12
37127	노래를 부른다.	넋두리하는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	03-12
37126	아침 기도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	03-11
37125	비염	두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	03-11
37124	귀거래사	p피플맨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	03-11
37123	부지런한 사람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	03-11
37122	마지막 초대장 댓글+ 5개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	03-11
37121	봄비는 어디 가고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	03-11
37120	달이 피어오른 밤	넋두리하는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	03-11
37119	6월에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	03-11
37118	존재와 보석	취미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	03-11
37117	인내	탱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	03-11
37116	반신욕	탱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	03-10
37115	새봄의 융화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	03-10
37114	여정	p피플맨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	03-10
37113	봄 오는 소리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	03-10
37112	가장 소중한 것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	03-10
37111	대장간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	03-10
37110	동백꽃	최경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	03-10
37109	개나리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	03-10
37108	잠 댓글+ 1개	탱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	03-10
37107	Once Upon A Time In The West 댓글+ 2개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	03-09
37106	인생사 엿보기 댓글+ 2개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	03-09
37105	어느날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	03-09
37104	느리게 흐르는 봄	드림플렉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	03-09
37103	신호등	탱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	03-09
37102	지하철역에서	p피플맨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	03-09
37101	참 이웃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	03-09
37100	봄소식 댓글+ 2개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	03-09
37099	손이 간다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	03-09
37098	초혼	탱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	03-09
37097	바라는 것들의 실상	드림플렉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	03-08
37096	꽃 빛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	03-08
37095	원주민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	03-08
37094	똥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	03-08
37093	방어기제	탱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	03-08
37092	세상의 숨결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	03-08
37091	언어와 소통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	03-08
37090	장미꽃을 위하여 댓글+ 2개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	03-08
37089	일기예보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	03-08
37088	환생	드림플렉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	03-08
37087	모닥불	탱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	03-08
37086	화석은 아무거나 되지 않는다.	ㅁlㅇ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	03-08
37085	바람	德望立志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	03-07
37084	삶	德望立志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	03-07
37083	조명 바꾸기	탱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	03-07
37082	모란이 지고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	03-07
37081	동백이 피고 있다	드림플렉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	03-07
37080	눈	드림플렉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	03-07
37079	목련 꽃 한 송이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	03-07
37078	복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	03-07
37077	유리창 너머로 댓글+ 2개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	03-07
37076	지하실의 거미 댓글+ 1개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	03-07
37075	괴테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	03-07
37074	라떼	탱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	03-07
37073	묵인	ㅁlㅇ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	03-06
37072	어느 날	아침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	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