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꽃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감꽃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409회 작성일 23-02-10 11:16

본문

결코 화려하다던가 그닥 예쁘지도
붉은색 하나 없어 손바닥만 한 이파리에 앵돌아져
잘 보이지도 않는 꽃
향기조차 없어 꽃 중에는 지지리도 궁상을 떠는 저 꽃
감나무 옆에 괜한 장미를 심어 못할 짓을 한 것 같아
조금은 미안해지는 꽃


누런 황금 감을 주렁주렁 달아놓고
겨울이 코앞 이라며 가으내 無言의 소식을 알려주는
축 늘어져 낭창거리는 관절이 저릴 만도 한데 내색조차 안 하는
뚝 뚝 잘도 부러지는 생가지가
골다공증 걸린 그녀를 닮아버린


두 아이의 뒷바라지로 그 흔한 손바닥만 한 구찌백이나
꿈도 꿔보지 못한 보석반지대신
기름 때 낀 손톱으로 질끈 줄기를 끊어 만들어준 토끼풀 꽃반지를 끼고
봄날 따스한 햇살처럼 볼우물을 파고 환하게 웃던


손가락 마디마디 류머티즘이 낳아놓은 알들이
세월을 잡아먹고 탱탱하게 몸집을 불리는데도 아프다고 불평 한마디 없는
감꽃 닮은 그녀가
감꽃을 좋아하는 그녀가

댓글목록

콩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 잘 감상했습니다.
저도 집사람을 떠올리면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ㅎ
남은 오후 시간도 잘 보내시고요,
좋은 시 올려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섯별 시인님.
^^,

레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레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진달래꽃 보다 헐~~감성적입니다
희생엔 위로나 고맙다는 말보다 더 값진 것은 없다고 생각됩니다

장미꽃처럼 화려함은 없을지라도
곁에 있어 좋고,늘 마주보며 웃어주어 좋고...
그 고마움이 감꽃처럼 편안하여 좋고....

흐리멍덩한 날
한손엔 커피가 다른손엔 담배하나 잡고
어떻게 고마움을 전할까하며 고민해야하는건 아닌지요...ㅎㅎ...
건강을 기원하며....^^

金富會님의 댓글

profile_image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파트 입구 화단에 감나무가 두 그루 있습니다.
매번 감나무를 보며, 계절 마다 다른 느낌을 받았는데..
/뚝뚝 잘도 부러지는 생가지/에서 파생된 생각이 아내의 삶과 연결짓게 되는'
자연스러운 확장이 시를 잘 쓰시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언제 어디서나 감꽃 닮은 그녀, 감꽃을 좋아하는 그녀.....
많은 생각이 스치게 합니다.
스산한 오후에 다섯별 선생님의 좋은 작품 잘 감상하고
어눌한 느낌 몇자 두고 갑니다.
건강하십시요.

다섯별님의 댓글

profile_image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이고 황송하게도 동인방에서 활동하시는
金富會시인님께서 예까지 왕림을 해주시고 감사합니다 넙쭉! 
항상올려주시는 詩(강서복집) 를 감상하며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너무 과찬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ㅎ
좋으신 말씀 격려로 듣고 좀 더 정진을 하겠습니다. 꾸벅!

Total 37,809건 107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열람중
감꽃 댓글+ 8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0 02-10
30388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2-10
3038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3 02-10
30386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4 02-10
30385
새총 댓글+ 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8 02-10
30384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02-09
30383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5 02-09
30382
폐가 댓글+ 4
안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9 02-09
30381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0 02-09
30380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 02-09
30379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2 02-09
30378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3 02-09
30377 바오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02-09
30376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6 02-09
30375 푸른별똥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2 02-09
30374 작은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 02-09
30373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4 02-09
3037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6 02-09
30371 보푸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0 02-09
30370
발작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8 02-09
30369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2 02-08
30368
조민 댓글+ 3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6 02-08
30367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4 02-08
30366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6 02-08
30365
문막 댓글+ 1
바람에흔들리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3 02-08
30364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2-08
30363
담배 찬가 댓글+ 6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5 02-08
3036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2 02-08
3036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0 02-08
30360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2-08
30359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8 02-08
30358 등대빛의호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2-08
30357
무제 댓글+ 6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8 02-08
30356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9 02-07
30355 레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5 02-07
30354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4 02-07
30353
인절미 댓글+ 2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4 02-07
30352
풍선의 추락 댓글+ 3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1 02-07
30351
마당에 핀 꽃 댓글+ 2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2 02-07
30350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1 02-07
3034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9 02-07
30348 등대빛의호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4 02-07
30347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5 02-06
30346
누구야 댓글+ 2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2 02-06
30345
댓글+ 2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0 02-06
30344
생(生) 댓글+ 1
느낌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5 02-06
30343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5 02-06
30342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2 02-06
30341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2 02-06
30340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0 02-06
3033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2-06
30338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9 02-05
30337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2 02-05
30336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1 02-05
30335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2-05
30334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4 02-05
30333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8 02-05
3033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6 02-05
3033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2-05
30330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4 02-05
30329
주차를 하다 댓글+ 3
레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2-04
30328
식탁에 앉아 댓글+ 5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8 02-04
30327
사유 댓글+ 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6 02-04
30326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8 02-04
30325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6 02-04
30324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2 02-04
30323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02-04
30322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9 02-04
3032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4 02-04
30320
임차인 댓글+ 4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6 02-04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