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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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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푸른별똥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39회 작성일 23-01-29 17:03

본문

 

폐가

 

 

시멘트로 포장된 시골의 길은

달빛에 여인의 살처럼 하얗게 빛나고 있다.

온정을 잃은 시골의 길은

주인을 잃은 폐가로 외로이 나있다.

무정한 사람들은 버림 받은 상처를

홀로 보듬어 안고 갈라진 벽 틈새에

귀뚜라미의 보금자리를 만들어준

폐가를 기억하지 않았다.

주인에게 버림 받은 폐가의 마당에

탐욕스런 별빛이 가볍게 떨어져 부서진다.

잔해가 되어버린 별빛이

길 끝에서 걸어오는 한 사나이를 맞이한다.

발소리도 내지 않고 폐가로 향하던

구두굽이 허름해진 사나이는

거북이 등처럼 딱딱해진 길을 걸으며

목련꽃 떨어지듯 뚝 하니 눈물을 흘렸다.

귀뚜라미 귀뚜루 귀뚜루 우는데

상처 입은 폐가는 울지 않는다.

네온사인처럼 빛나는 별빛이

사나이의 등을 할퀸다.

폐가는 마지막 남은 한 점의 온기를

사내의 등에 비추었다.

댓글목록

tang님의 댓글

profile_image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성결로 온전함으로 가는 길에서 성수의 화성에 들려 했습니다
고착된 아집으로 거멈 환과 마주하여 저주와 패악의 거멈을 쥐려했습니다
열려 환희로 가는 순간으로의 여정에서 거멈 굴곡이 내어주는 시간의 파장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생명으로 환상의 아성에 서는 온전함 열림에 내내 완전체 보다 간절함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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