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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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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13회 작성일 19-08-30 23:49

본문

아름다운 그림자 -박영란

흰 구름 떠가는 산등성이

구름 따라 굽이굽이 떠도는

바람 앞에도 지지 않는 향기

저 멀리 있는 희미한 것보다

부족하지만 목적을 위한 삶

하나하나 더 나은 무늬들

울적할 땐 낯설어지는 시간

눈앞에 있는 분명한 것만 보는

무엇이든지 노력하는 마음가짐

산 아래로 흐르는 그윽한 물소리

살 부비며 가다 머무는 곳마다

성장하는 저마다 손잡고 울렁이는

마음속 깊이 남겨진 희미한 모습

뒤돌아보는 낯설게 떠오르는 기억

외로운 길 사라진 아름다운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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