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의 입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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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입구에서
정민기
새벽의 입구에서
반짝반짝 별을 치는 밤바람
맑고 싱그러운 그 소리
문득 잠에서 깨어 구석으로 몰린
강아지 한 마리처럼
별을 올려다보는 눈망울
마음은 얼음처럼 녹아내리고
내겐 슬픔이 오지 않을 것 같은 나날
강아지처럼 산책하고 싶어진다
바람에 날리던 낙엽이
눈빛에 으깨어진 듯 바스락거리고
깜빡 놓고 온 사랑
어느 막다른 골목 끝에서
헤매고 다닐까, 내내 진동하는 마음
화끈한 커피 한 잔에
고스란히 스며드는 추억이
낙지 한 마리처럼
수없이 꼼지락거리고 있다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눈동자
안개가 걷히는 것처럼
어느 순간 눈앞이 환해진다
가까우면서도 머나먼
그대 보이는 듯
정민기
새벽의 입구에서
반짝반짝 별을 치는 밤바람
맑고 싱그러운 그 소리
문득 잠에서 깨어 구석으로 몰린
강아지 한 마리처럼
별을 올려다보는 눈망울
마음은 얼음처럼 녹아내리고
내겐 슬픔이 오지 않을 것 같은 나날
강아지처럼 산책하고 싶어진다
바람에 날리던 낙엽이
눈빛에 으깨어진 듯 바스락거리고
깜빡 놓고 온 사랑
어느 막다른 골목 끝에서
헤매고 다닐까, 내내 진동하는 마음
화끈한 커피 한 잔에
고스란히 스며드는 추억이
낙지 한 마리처럼
수없이 꼼지락거리고 있다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눈동자
안개가 걷히는 것처럼
어느 순간 눈앞이 환해진다
가까우면서도 머나먼
그대 보이는 듯
댓글목록
힐링링님의 댓글

그리움이 녹아나는 자리는
언제나 살아 숨 쉬는 사랑이여
이것이 우리 생을 이끌고 가는
가장 아름다움인 것을 깨닫게 합니다.
정민기09 시인님!
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고운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