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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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계단 / 최 현덕
계단의 끝,
마지막 계단에는
들숨 날숨이 콱 막힌다
이 계단은 숨을 거두어 간다
오르막계단의 끝과 내리막계단의 끝을
일직선상에 놓고 한계단한계단 밟다보면
허리는 굽신굽신 조아리고
머리는 끄덕끄덕 끄덕이고
다리는 최대한 계단과 협상하여 굽신거리다
스텝바이스텝 차곡차곡 계단을 쌓아간다
계단은 발걸음을 잡고, 발길은 계단과 딜을 하는가?
인생에서,
들숨과 날숨이 다 된 마지막 계단은
굽신 거릴 힘조차 하늘이 빼앗는다.
마지막 계단, 목숨을 흥정하는 딜러인양
사람의 숨을 조인다.
댓글목록
풀섬님의 댓글

저두 계단을 오르 내립니다
운동 처럼 말이죠
계단이 힘이 들다 하시는 거죠
아무튼요
시 잘 감상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최현덕님의 댓글의 댓글

인생의 고비고비 고난의 길을
한계단 한계단으로 본다면 마지막 계단은
저승문턱을 넘는 마지막 계단이 될테지요.
누구나 넘어야 할 계단이야기를 두서없이 풀어봤습니다.
귀한 걸음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운 가득하세요.
향일화님의 댓글

들숨 날숨 호흡 조절로 잘 이끌어 내신
선생님의 좋은 시에 머물러
한 수 배우고 갑니다
건필 하세요~
최현덕님의 댓글

누추한 문장에 복식호흡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시인님의 시향에 힐링받고 살지요.
새해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