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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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미소..
알아
그래 겨우 한 고개 넘었어
수없이 넘은 고개 멀리서 보니 한 고개 안에 고개고개를 넘은 거였어
어찌나 강압적인 고개였던지 설렘과 흥분 변곡점에서 감정이 부풀지를 않아
쉼표에서
돌을 쌓고 물을 가두고
가지런한 풀들 사이에 싹을 심고 있는데
거대한 산의 파도가 눈앞에서 기다린다는 예보
벌써 태풍의 눈 안에 든 긴장감이 조여오네
산 하나를 넘은 안도감보다 앞에서 오는 산의 중압감에 일상이 체증을 앓고 있어
신께선 내 키를 넘는 서핑보드 하나 세워두시고
댓글목록
삼생이님의 댓글

놀라운 시입니다. 역시 미소 님입니다. 대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