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나무의 곁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가을나무의 곁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01회 작성일 22-11-07 15:21

본문

가을나무의 곁

 

나는 냉엄한 변절기에 손사래 치며

화나있는 나무들 곁을 지나

떨어진 나뭇잎 위로 걸어간다

 

바람에 뒹구는

가을 숲 모자이크 천 조각들,

물감 빠진 나무 음성의 잔해가 깔려있다

굴대 세운 나무들이 뒤척이거나 가을을 만질 때

얼굴을 붉히는 부스럭 소리가 난다

 

나무들은 늦가을이면 자기 옷감의 까칠한 소리는 듣기를 꺼려한다

햇빛에 환호하며 몸 떨던 세심한 귀가 모두 떨어져나갔으므로

어떤 나무는 마른 잎을 걸치고 저녁노을을 이고

돌아선 채로 벌써 겨울잠에 들었다

눈 내리는 한 계절은 무겁고 큰 별들의 침묵의 소리만 듣는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7,806건 119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954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5 11-14
29545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0 11-14
29544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11-14
29543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6 11-14
29542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2 11-14
29541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11-14
29540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 11-14
29539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0 11-14
29538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9 11-14
29537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11-14
29536 등대빛의호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7 11-14
29535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11-14
29534
커피의 미학 댓글+ 1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11-13
29533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3 11-13
29532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5 11-13
29531
댓글+ 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7 11-13
29530 아이미(백미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11-13
29529 네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7 11-12
29528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2 11-12
29527 하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11-12
29526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9 11-12
29525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6 11-12
2952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9 11-12
29523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0 11-11
2952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2 11-11
29521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3 11-11
29520
김장 댓글+ 2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11-11
29519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6 11-11
29518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1 11-11
29517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8 11-11
29516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7 11-11
29515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11-11
29514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6 11-10
29513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11-10
2951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8 11-10
29511 안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3 11-10
29510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9 11-10
29509
가출 댓글+ 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0 11-10
29508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7 11-10
29507 등대빛의호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 11-10
29506 등대빛의호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11-09
29505
동박새 댓글+ 1
야생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7 11-09
29504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1 11-09
29503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4 11-09
2950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11-09
29501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1 11-09
29500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8 11-09
29499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2 11-09
29498
야간 근무 댓글+ 4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0 11-08
29497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3 11-08
29496
지리산에서. 댓글+ 1
미소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5 11-08
29495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3 11-08
29494
흰눈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9 11-08
29493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1 11-08
2949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2 11-08
29491 등대빛의호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2 11-07
29490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9 11-07
29489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0 11-07
열람중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2 11-07
29487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2 11-07
29486
진열대 댓글+ 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7 11-07
29485 등대빛의호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11-06
29484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6 11-06
29483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11-06
29482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9 11-06
29481 보푸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11-06
29480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 11-06
29479
사랑의 꿈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1 11-05
2947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1 11-05
29477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6 11-0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