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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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섬
김장
올해도 김장철이 왔다
매년 스무 포기를 담갔는데
이번엔 삼십 포기를 한다
김치 냉장고가 들어 왔다
시골에서 배추를 사서
폭 절어 씻겨 건진다
온 식구가 다 같이 움직인다
무채를 썰고
찹쌀풀을 쑤고
새우젓을 넣고
배즙을 갈고
절인 줄기 마다 양념을 묻혀
통에 담아 김치 냉장고에 넣는다
김장 해치우면 겨울이 포근 하다
댓글목록
콩트님의 댓글

김치 냉장고에 불붙으면
내 입 속에 동백꽃숭어리
잉걸로 불타오릅니다.
그 불향이 채 가시기 전에
오래전에 보았던 한 편의 영화 속 장면이
내 망막 속으로 펄럭거립니다.
좋은 시, 잘 감상했습니다.
건필하세요, 풀섬 시인님!
풀섬님의 댓글

고마운 말씀 잘 감상했습니다
즐거운 저녁 되시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