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를 버리고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휴지를 버리고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62회 작성일 22-10-12 22:49

본문

휴지를 버리고


오늘 아침, 해가 서쪽하늘로 떠올랐어요 사람들은 동쪽 하늘이라고 우기며 서쪽하늘로 무작정 걸어갔어요 각자의 정수리에 각자의 햇살을 이고 서쪽으로 서쪽으로 사라져 갔어요 동쪽 하늘이 떠나가버린 서쪽 하늘로 햇살의 지느러미가 거미를 거슬러 돋아 날 때 어제 같은 내일을 유영하던 인중에서 덥수룩한 흰 수염고래가 솟구쳐 올랐어요 출근시간 검은색 가방을 둘러맨 가장의 눈길이 핸드폰 속에서 자유형으로 헤엄쳐요 거리마다 서쪽하늘을 등지고 동쪽으로 조리개를 개방한 사람들 초점을 한 곳에 모으면 초점이 활활 불타올라요 고래는 흔적을 남기지 않거든요 아침햇살이 서쪽하늘로 꼬리지느러미를 펄떡거릴 때 돋보기를 내려놓으면 떠나갔던 악어새도 다시 발밑으로 모여들었어요 교통체증이 도로변을 꽉 채운 여유로운 날, 나는 서쪽하늘의 눈부신 얼굴을 보았어요 잘려나간 날갯죽지를 퍼덕이며 눈두덩이로 비둘기 한 무리가 떼 지어 날아올랐어요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7,807건 122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9337
변환의 힘 댓글+ 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5 10-20
29336
흉상 댓글+ 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5 10-19
29335
깊고 푸른 밤 댓글+ 4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8 10-19
29334
8. 댓글+ 2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1 10-19
29333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6 10-19
29332 안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9 10-19
29331 흰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3 10-19
2933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3 10-19
29329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9 10-19
29328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10-19
29327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3 10-19
29326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7 10-19
29325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3 10-19
2932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6 10-18
29323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0 10-18
29322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8 10-18
29321
립스틱 댓글+ 1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2 10-18
29320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7 10-18
29319
새로운 탄생 댓글+ 2
흰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8 10-18
2931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4 10-18
29317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7 10-18
29316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0 10-18
29315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0 10-17
29314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8 10-17
29313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6 10-17
29312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0 10-17
29311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7 10-17
29310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5 10-17
29309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8 10-17
29308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4 10-17
29307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6 10-17
29306
만산홍엽 댓글+ 1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9 10-17
29305 등대빛의호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3 10-17
29304 등대빛의호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6 10-16
29303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5 10-16
29302 토문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5 10-16
29301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3 10-16
29300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 10-16
29299
칸나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6 10-16
29298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3 10-15
29297
가을은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7 10-15
29296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0 10-15
29295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9 10-15
29294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9 10-15
29293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6 10-15
29292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7 10-15
29291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5 10-15
29290
단풍 (丹楓 ) 댓글+ 2
안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4 10-15
29289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3 10-15
29288 뻐꾸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6 10-15
29287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8 10-15
29286 감자심기좋은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6 10-14
29285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6 10-14
2928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5 10-14
29283
구 철 초 댓글+ 1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4 10-14
2928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1 10-14
29281 아이미(백미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7 10-13
29280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2 10-13
29279
마네킹 댓글+ 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6 10-13
29278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5 10-13
29277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6 10-13
29276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8 10-13
29275
들국화 댓글+ 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9 10-13
29274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8 10-13
29273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7 10-13
열람중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3 10-12
29271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7 10-12
29270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10-12
29269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5 10-12
29268
구포국수 댓글+ 1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8 10-1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