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der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corder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구식석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97회 작성일 22-10-02 09:13

본문

하늘이 열리고 땅이 솟아난다.

0과 1이 천지현황을 빛의 속도로 만들어내고 있다. 

0과 1은 오직 한 방향만을 고수하는 강직한 반도체 칩을 통과한 참과 거짓의 구별만으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있다. 

0이 대패질 되어 기둥이 되고, 1이 다듬어져 서까래가 되어 멋진 집이 만들어진다. 

기실 지금의 현실도 0과 1의 단세포로 쌓은 또 다른 피조물이 만든 환상속의 세상일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기계적 코딩의 경직된 신화는 네안데르탈인처럼 더 진화하지 못하고 사람냄새 나는 코딩에서 새로운 신화가 만들어진다. 

뇌리에 0과 1의 논리로 가득한 corder는 복제와 기억의 다운로드로 영생의 날을 탐하지만 저절로 신의 반열에 오를 수는 없다. 

세상의 모든 단어를 다 안다고 해서 좋은 시인이 되는 것이 아닌 것과 같이 그 자체로는 자폐자의 가공할 암기력과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아무리 많은 지식을 머리에 입력시켜도 세상을 이롭게 할 창조적인 결과물 하나 내놓지 못한다면 자폐자의 사전적 지식에 다름 아닌 식자우환인 것. 

새로운 세상의 미래의 방향키는 아이러니하게도 다름아닌 바로 과거의 결과물인 데이타의 기억이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라는 속담은 아직은 무생물에 불과한 데이타가 코딩의 웜홀을 지나 생명의 문을 연다는 의미인 셈이다. 

이런 세상에서 인간은 두가지로 나누어진다. 

corder와 discorder로.. 

corder는 원하면 모두를 가지겠지만 discorder는 원하지 않아도 모두를 잃게 될 것이다. 

corder계의 힙포크라테스 선언이 채 만들어지기 전, 허술한 도박의 담장을 넘어 어느 젊은 정치 지도자가 몇 마디의 코딩으로 짜집기된 인공지능으로 코인을 사고 팔아 차를 사고 집을 샀다고 하지 않았는가? 

인공지능은 연이은 무한 리필 연산을 통하여 인간의 처리에 대한 연산까지도 시도할지 모른다. 

피조물이 다시 창조자가 되는 코딩의 세상에서 선과 악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구축되어야 한다. 

저차원의 펜, 워드, 엑셀과는 달리 좀비코딩은 세상을 종말로 이끌 수 있는 고차원의 위험한 핵폭탄이 될 수 있으니까 말이다. 

방구석 한쪽에 놓인 컴퓨터 앞에서 꼬부랑할배가 0과 1이 열린 사이버행성의 나무그늘 아래에서 은빛여우와 얘기하는 생떽쥐베리의 어린왕자가 되는 신인류 탄생의 꿈을 꾸고 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7,806건 124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9196 야생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2 10-03
29195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5 10-03
29194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4 10-03
29193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5 10-03
2919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3 10-03
2919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10-03
29190 구식석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9 10-03
29189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6 10-03
29188 등대빛의호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2 10-03
29187 아이미(백미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7 10-03
29186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1 10-02
29185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5 10-02
29184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5 10-02
29183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7 10-02
2918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2 10-02
2918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9 10-02
29180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1 10-02
열람중 구식석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8 10-02
29178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4 10-02
29177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3 10-02
29176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8 10-01
29175 등대빛의호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9 10-01
29174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5 10-01
29173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1 10-01
2917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4 10-01
29171
산다는 것 댓글+ 1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0 10-01
29170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0 10-01
29169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0 09-30
29168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09-30
29167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7 09-30
29166 안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8 09-30
29165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1 09-30
29164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5 09-30
29163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9 09-30
29162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9 09-30
29161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5 09-30
29160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4 09-30
29159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9-30
29158 아이미(백미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4 09-29
29157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1 09-29
29156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2 09-29
29155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0 09-29
29154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9-29
29153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2 09-29
2915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1 09-29
29151 미소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3 09-29
29150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8 09-29
29149
적신호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1 09-28
29148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09-28
29147 금경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 09-28
29146 미소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4 09-28
29145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09-28
29144 운영위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5 09-28
29143 구식석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 09-28
2914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7 09-28
29141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0 09-28
29140 주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3 09-28
29139 아이미(백미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9 09-28
29138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2 09-27
29137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5 09-27
29136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7 09-27
29135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6 09-27
29134 금경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1 09-27
29133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3 09-27
29132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 09-27
29131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9 09-27
29130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8 09-27
29129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9-27
29128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0 09-26
29127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8 09-26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