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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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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78회 작성일 22-09-20 12:13

본문

차이브

 폴 차


가을 바람은 한 방향을  싫어해요
전후 좌우 불어대니 차이브의 아카펠라
논밭을 지나 언덕을 넘어 산 중턱 까지 번지다
가을의 남자 만나자 그 소리 낮춥니다

가장 키 큰 메인 보칼의 리드 속
험난했던 한 해를 회상하며 그 강인 한 생명의
부활을 노래합니다

• 날카로운 칼날로 밑동을 쳐야 해
• 기력 없는 친구에게 이 몸을 나눠주고
• 시인에겐 내 서 있는 텃밭의 향수를
• 난 당신을 살릴 수도 있네
• 내 향기 짙어질 수록 살아나는 당신의 연정

사랑하는 사람에게 만 들리는 차이브의 속삭임,
부활과 함께 흰 쪽두리 벚고
검은 씨앗을 가을의 연인에게 안겨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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