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신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purewate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08회 작성일 21-11-10 07:49

본문

신발/cyt

 

현관에 신발 한 켤레가 서로 아무 관계가 아닌 듯 놓여있다

한 짝은 마루턱을 넘으려는 순간에 탈락되었는지 마루 끝에 코끝이 닿아 있고

다른 하나는 뒷발질에 당했는지 저만치 떨어져 있다

두 짝 다 뒤꿈치에 굵은 주름이 접혀 있고, 뒷굽이 바깥쪽으로 비뚤어져 닳아 있는 걸 보면

서로 같은 처지에 있음이 분명하지만

누구를 만나든 그의 맨 밑에서 밟히고, 채이고, 쓸리다

헌신짝처럼 버려지는 신발짝의 운명만은 닮지 않았으면.


술기운 풍기며 들어서는 나를

밤늦게 초대하지 않은  손님이라도 온 듯

대충 맞이하는 아내가 소리친다

어이구, 언제나 신발 하나를 똑바로 벗어 놓을까

아내의 핀잔을 귓등으로 흘리며 생각한다

그래 죽어라 일하고 온 나를 알아주지 않는 게 억울한들

저 신발만이야 하랴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5,078건 130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6048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6 12-04
26047 바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 12-03
2604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12-03
26045 함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12-03
26044 는개가피워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2 12-03
26043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12-03
2604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 12-03
26041 바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 12-03
26040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12-03
2603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 12-02
26038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 12-02
26037
12월 첫날 댓글+ 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12-02
26036 세잎송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12-02
26035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 12-02
26034 우주의세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 12-02
2603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12-02
2603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 12-02
26031 는개가피워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8 12-02
26030 바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2 12-02
26029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12-01
26028 바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3 12-01
26027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12-01
2602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5 12-01
26025
어버버 댓글+ 2
지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12-01
26024
천리향 댓글+ 4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12-01
26023 우주의세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12-01
26022
한라와 새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9 12-01
2602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12-01
26020 천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12-01
26019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 12-01
26018 는개가피워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8 12-01
26017 는개가피워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9 11-30
26016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11-30
26015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8 11-30
26014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2 11-30
26013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8 11-30
26012 gjqk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9 11-30
26011 우주의세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11-30
26010
추우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 11-30
2600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8 11-30
26008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11-30
26007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 11-30
26006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11-30
26005 바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 11-30
26004 바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 11-29
26003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 11-29
26002 소영사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4 11-29
26001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 11-29
26000
낙엽 댓글+ 2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11-29
25999 하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2 11-29
25998 우주의세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11-29
25997
댓글+ 4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0 11-29
25996
한라의 여명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11-29
25995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11-29
2599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 11-29
2599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 11-28
25992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 11-28
25991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11-28
25990 우주의세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 11-28
25989
휴일 댓글+ 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11-28
25988
하얀 생각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 11-28
25987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 11-28
25986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4 11-28
25985 바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 11-28
25984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11-28
25983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11-28
25982 는개가피워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11-28
25981 우주의세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 11-27
25980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11-27
25979
부관참시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11-2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